온 마을이 함께 하는 '문백 S.T.A.R. 명품교육' 실현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큰 꿈이 자라는 진천 문백초등학교는 1935년 문백보통학교로 개교해 2022년 제83회 졸업생까지 4천406명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6학급 학생 59명, 교육 가족 24명이 조화롭게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서강석 교장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문백초등학교 동문인 진천군 대표 향토기업 금성개발㈜ 송기호 회장은 물론 총동문회(회장 최준락),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성우)를 주축으로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의 교육환경을 알뜰살뜰 살피며 커다란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S(Safe·안전), T(Talent·재능), A(Art·예술), R(Respect·나눔)로 함축할 수 있는 '문백 S.T.A.R 명품교육'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소중한 교육기부 실천과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이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도약대를 제공하고 있다.

 

S(Safety) 건강한 어린이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아침 8시~8시 40분까지 건강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강석 교장이 매일 아침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는 것이다.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아침 스포츠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배드민턴, 축구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체력이 건강한 학생이 집중력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체력 단련을 한 학생들은 최근 다양한 스포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그 효과를 입증해 내고 있다.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특히 지난 10월 제21회 충북도교육감기 동아리 축구대회 및 제17회 설암 김천호배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여초 4~5학년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문백초등학교는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문백초등학교 동아리축구팀은 서강석 교장이 매일 아침 지도하는 스포츠교실과 방학 중 진행하는 건강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며 팀워크와 개인 기량을 갈고 닦았다. 특히 학생들은 여름방학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훈련에 매진했으며, 직원들은 선수들을 이송하고 총동문회는 수시로 영양식과 간식을 제공했다. 이같은 한마음 한뜻이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T(Talent) 꿈꾸는 어린이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문백초등학교는 'Talent 도전! 재능 UP! 재능 키움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Jump! 스스로 공부하기', 'Build up! 문백 STAR 명품 성장노트' 운영, '도전왕! 꿈키움 프로젝트', '꿈찾아 Go! Go! Go!활동'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주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문백초등학교 도암관에서 열린 '문백스타 금빛축제'는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바이올린, 첼로 등 예술적 재능은 물론 서강석 교장의 깜짝 공연, 학부모 동아리 '문 스케치'의 목공·버닝작품 전시 등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문백면의 화합잔치'가 됐다.

이와 함께 문백초등학교는 SW교육 등 시대가 원하는 미래역량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교육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코딩은 물론 드론과 관련된 직업, 드론 작동법, 드론의 활용, 피지컬 컴퓨팅 교육 등을 실시하며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직업적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A(Art) 감성적 어린이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문백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계발을 돕는 문화예술활동에 있어서도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어깨동무를 하며 나아가고 있다. 문백초등학교는 'Art 공감! 감성 UP! 문화예술 체육활동'으로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학생과 학부모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은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탐구한마당 포스터 그리기대회, 청렴콘텐트 공모전 포스터그리기대회, 양성평등 포스터 그리기대회, 어린이 안전생활 실천 그리기대회 등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김미영 교감이 방과후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그림 지도를 하는 '사제동행 문백 미술교실 활동'의 성과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작가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그림책 여행의 날, 찾아가는 농산촌 특색학교 공연, 샌드아트, 마술공연 등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respect) 따뜻한 어린이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독서와 문예체 활동,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문백초등학교는 'Respest 나눔! 인성 UP! 육남매 가족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바른 인성을 갖춘 문백인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동그라미 바른습관활동(칭찬통장), 육남매 친교의 날 운영,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남매 가족활동, 육남매 나눔의 달 프로젝트를 마련해 전 학생들이 형제자매가 되어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다.

이같은 1학년부터 6학년이 연대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육남매 활동은 즐거운 학교생활의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올해 열린 4차례의 육남매 전래놀이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을 하며 학년간 벽을 허물고 웃음꽃을 피웠다.

 

든든한 지원군인 선배들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진천 문백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핵심역량 함양 교육활동

문백초등학교는 후배들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동문들의 사랑과 지역사회의 지원으로 유명하다.

진천 향토기업 금성개발㈜ 송기회 회장은 후배들에게 '주고 또 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존재다. 지난 2004년 문백초장학회 출범시 1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학교에 2천~3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다방면으로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2005년 시설환경기금 3천만원 지원, 2006년 5천만원 상당의 문백초 체육관 건립 부지 1천600㎡ 기증, 2009년 문백초 개교 74주년 기념식에서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모교에 대한 무한사랑을 펼치고 있다.

또 최준락 총동문회장은 학생들의 크고 작은 불편사항을 즉시 즉시 해결해 주며 동문들의 결속을 다지고 있고, 김성우 학교운영위원장도 동아리축구팀 선수 전원에게 축구용품을 선물하는 등 남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문백초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로 서로 힘을 합쳐 '온마을이 함께 하는 문백스타 명품교육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협동적 배움공동체에서 지덕체를 함양하는 학생들과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교사들, 문백교육에 대한 공감과 신뢰로 적극 참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과 동문회 그리고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은 학교의 결속을 넘어 마을의 결속으로 이어지며 지역교육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인터뷰] 서강석 문백초 교장

선배·지역사회의 도움 되갚는 아름다운 문화 이어지길

서강석 문백초 교장
서강석 문백초 교장

"저의 작은 힘으로 아이들의 눈빛이 바뀌고, 꿈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정년하는 날까지 우리 학생들에게 무한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서강석 문백초등학교 교장은 '큰 꿈이 자라는 행복한 문백교육'을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서 교장은 매일 아침 학생들의 건강 체력교실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비만 치료와 체력 향상을 이끌어 오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이야기 사랑방을 운영하며 학생들과의 고민을 상담하고 진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있다.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인 그는 올해 6월 전국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협의회장으로 선출됐으며, 1988년 교직에 입문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총 4천200여만원의 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제자의 등록금을 비롯해 청주 상봉초, 덕벌초, 모교인 진천 만승초에 2009년부터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10년 넘게 전달해 왔으며, 2012년 청주 운동초에 300만원, 청주교대부설초에 420만원, 2016년 '제5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상금 1천만원 전액을 청주교대부설초와 청주교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또 2017년 진천 한천초에 4년간 7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물론 현재 근무 중인 문백초등학교에도 지난해 장학금 200만원에 이어 올해 400만원을 기탁했다.

서 교장은 "문백초등학교는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동문들이 많아 저를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이런 감사함을 다시 후배들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오래토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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