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지지 높은 이종배, 김경욱에 6%p 우세
정당지지도 오차범위 내 경합
당선가능성 이종배 54%·김경욱 26%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2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종배(66) 3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경욱(58)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46% 대 40%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 39%, 34%로 오차범위 내였다.
중부매일이 충북지역 신문3사·방송3사 공동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충주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다.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충주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 46%, 민주당 김경욱 후보 40%로 답했다. 이어 진보당 김종현 후보 3%, 자유통일당 성근용 후보 1% 순으로 꼽았다. 부동층은 10%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 직후 민주당과 진보당이 김경욱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이뤄 이종배·김경욱 후보간 격차가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북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충주에서 14년만에 민주당이 금배지를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종배-김경욱 후보간 득표 차이는 7.34%였다.
이종배 후보는 60대·70대 이상에서, 김경욱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도 김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충주4선거구(금가면, 동량면, 산척면, 엄정면, 소태면, 성내·충인동, 칠금·금릉동, 목행·용탄동, 문화동, 봉방동)에서 김 후보보다 17%p 격차를 벌리며 지지를 더 얻었다.
직업군에선 여야 후보간 두드러진 차이가 없었지만 무직·퇴직에서 이종배 후보가 김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를 받아 눈에 띄었다.
이번 총선 당선가능성은 이종배 후보 54%, 김경욱 후보 26%로 이 후보가 더 높았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이종배 후보 49%, 김경욱 후보 11%로 나왔고 중도층에서도 54%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이외 김종현 후보 1%, '없다' 4%, '모르겠다' 14%로 각 조사됐다.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종배 후보 77%, 김경욱 후보 74%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 39%, 34%로 조사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1%, 지지정당 없음 12% 등이다. 충주2선거구(용산동, 지현동, 호암·직동, 달천동)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10%p 남짓 더 높았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야권 위성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17%,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순이었다. 없거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18%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더불어민주연합 56%, 조국혁신당 23%로 갈라졌다.
다가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1%,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의견은 9%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의뢰기관: 중부매일, 충북일보, 동양일보, 청주KBS, MBC충북, CJB청주방송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3월 17~18일
-조사대상: 충북 비청주권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2천1명
-표본 수: 충주 500명, 제천·단양 500명, 보은·옥천·영동·괴산 501명, 증평·진천·음성 500명
-표본추출방법: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충주 15.1% 제천단양 16.9%, 동남4군 19.2%, 중부3군 14.7%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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