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 엄태영·'2040' 이경용 지지
엄태영, 당선가능성 52% '더블스코어'
권석창 8%·이근규 6%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다자대결 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하며 1강1중2약의 선거구도가 나타났다.
중부매일이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500명 대상)한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는 유권자의 43%가 지지했다. 이경용(이하 이 후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3%로 엄 후보와 10%p의 격차가 났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 컷오프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석창 후보는 8%, 이근규 새로운미래 후보는 6%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 없음 또는 모름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9%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엄 후보는 제천시에서 40%, 단양군에서 56%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각 35.5%, 22%다. 단양군 지지율 차이는 2배를 넘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년 전 21대 총선 득표율과 유사하다. 21대 총선에서 엄 후보는 제천에서 53%, 단양에서 5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후삼 민주당 후보 득표율은 제천 45.5%, 단양 40.4%다.
연령별 지지율은 2040세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50대에서는 42%(엄태영) 대 45%(이경용)로 호각을 이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엄 후보가 각 52%·64%의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를 압도했다.
이 후보가 2040세대에서 엄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전체 지지율에서 10%p의 격차가 난 이유는 선거구 인구분포구조 때문이다.
평균연령 48.8세의 제천시의 경우 2040세대 총 인구수는 3만5천600명인 반면, 60세 이상은 4만7천94명으로 1만2천여 명 더 많다. 평균연령이 55.3세인 단양군은 2040세대 6천111명, 60세 이상 1만3천835명이다. 2040세대가 60세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엄 후보와 이 후보 지지자의 81%·80% 유권자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근규 후보와 권 후보 지지층의 39%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당선 가능성에 질문에서는 엄 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의견이 52%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2%, 권 후보와 이근규 후보는 3%다. 본인이 중도라고 답한 유권자의 42%도 엄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지지정당 없음 또는 모름 15%다.
비례대표 투표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국민의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더불어민주연합 20%, 조국혁신당 16%, 없음 또는 모름 15%, 새로운미래 2%,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2% 순으로 조사됐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18~21대 총선에서 여권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2018년 6월 13일 권석창 국회의원 낙마(선거법 위반)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이후삼 민주당 후보가 엄태영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한 적이 있지만, 2년 후 같은 후보 간 대결(21대 총선)에서는 엄 후보가 10% 격차로 승리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의뢰기관: 중부매일, 충북일보, 동양일보, 청주KBS, MBC충북, CJB청주방송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3월 17~18일
-조사대상: 충북 비청주권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2천1명
-표본 수: 충주 500명, 제천·단양 500명, 보은·옥천·영동·괴산 501명, 증평·진천·음성 500명
-표본추출방법: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충주 15.1% 제천단양 16.9%, 동남4군 19.2%, 중부3군 14.7%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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