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누가 뛰나] 14.영동군수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영동군수 후보는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박세복(55) 현 군수와 여철구(61) 영동군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정구복(60) 전 군수와 남기용(58) 전 농협영동군지부장 등이 예상된다.

박세복 현 영동군수

박세복 군수는 현역 군수라는 프리미엄에다 군정을 무난히 추진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박 군수는 강력한 추진력과 통솔력으로 해묵은 현안 과제를 무난히 해결하는 등 성과를 내며 지지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박세복 군수는 의원시절 의정활동비 전액을 모친상 때 부의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철구 군의원

여철구 군의원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면서 꼼꼼한 의정활동을 해 왔고 군수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주변에서 군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현재 출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유한국당의 경선여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구복 전 군수와 남기용 전 지부장과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와 맞대결로 치러져 당대방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복 군수와 정구복 전 군수가 경선을 통해 선출될 경우 4년 만에 전·현직의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정구복 전 군수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박세복 군수가 1만3천629표, 정구복 전 군수가 1만3천286표를 얻어 343표차로 3선 도전에 실패했었다.

대선으로 여·야가 바뀌어 여당 군수후보로 출마를 해야 하는 정구복 전 군수는 집권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살려 지역 행사장을 찾아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3선 재도전에 따른 지역의 곱지않은 여론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남기용 전 농협영동군지부와 입장 정리가 최대 관건이다.

지난해 말 농협영동군지부장을 퇴직한 남 전지부장은 영동군수출마를 공식화하고 지난 2월 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남기용 전 농협영동군지부장

농협중앙회 노조지부장을 지낸 경험과 이번 대선 때는 민주당농민위원회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선거를 적극 도왔다.

농민과 농업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남 전 지부장은 지부장 시절 지역농민들과 접촉하며 인지도를 넓혀 왔기 때문에 경선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외에 다른 정당의 출마자가 없어 양당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영동군수 선거는 박세복 군수의 4년 군정평가를 심판받는 선거라는 점과 전현직 군수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선거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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