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누가 뛰나] 16.홍성군수
충남도청 이전·안지사 입김작용
보수색 짙은 선거판 변화가능성
더민주, 치열한 당내 경선 예고
한국당 오석범·이종화 등 거론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로 문재인 정부의 첫 평가 성격이 짙다.

그동안 보수색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홍성지역은 보수정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된다는 지역 선거 등식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충남도청 이전으로 홍성군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도청 공무원들의 유입과 안희정 현 충남지사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 그동안 보수의 색이 짙게 깔렸던 홍성 지역의 선거판세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북면은 젊은 층의 유권자가 증가해 진보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희정 현 충남도지사의 내년 행보에 따라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표심이 우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과 정당에 안주하지 않고 정책과 인물 위주의 선택을 하는 중도 표심층이 형성돼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의 향방을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대 대선 개표결과 홍성지역 총 선거인수 8만2천972명 중 5만9천645명이 투표에 참여해 35.43% (2만1천21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8.11%(1만6천682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02%(1만4천251표)를 얻었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북면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3천372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11개 읍면 중 8개 읍면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급격한 변화와 개혁을 꺼리는 고령층이 대부분인 읍면에서는 보수 성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출마 예상자로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4명, 국민의당 2명 등 10명이 거론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탄력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진(57) 전 홍성군의회 의장, 오배근(62) 현 충남도의원, 최선경(48) 현 군의원, 박철수(45) 한림성심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일찌감치 3선 출마를 선언한 김석환(72) 현 군수가 현역 군수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다.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선에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오석범(65) 전 홍성군의회 의원, 이종화(57) 현 충남도의원, 한기권(63) 전 홍성군의회 의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조성미(59) 풀무생협 전 이사장, 채현병(68) 전 홍성군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른정당은 홍문표 국회의원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뚜렷한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정의당과 녹색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후보를 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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