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지나가고 바람마저 떠난 자리, 고요 속에 남겨진 매화. 지난 겨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렸던가. 좀처럼 꽃피울 생각을 않더니 느릿느릿 조용히 열리기 시작한다. 대지의 기운을 받은 생명들이 마음의 빗장을 열 시간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저서를 통해 논리적 선형적 능력,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능력을 요구하는 정보화 시대에서 창조의 능력, 공감의 능력,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시대로 이동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로운 미래는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 재능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며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를 강조했다.산업화 시대에는 기능과 대량생
외부칼럼
중부매일
2010.03.0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