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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올 추석 연휴기간(5~8일) 동안 전국 430여개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의 협조를 받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키로 했다.3일 보건복지부는 가벼운 증상이나 증상의 위중도를 잘 모르는 경우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에 전화를 걸어 상담의사의 상담을 받을 후 가까운 당직의료기관이 당번약국을 안내받을 것을 권고했다. 단 휴대폰은 지역번호+1339)번을 눌러야 한다.위중한 환자의 경우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하면 상담의사에게 증상에 따라 최적의 응급의료기관을 안내받거나 119 구급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당직의료기관, 당번약국 명단은 보건소와 응급의료정보센터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nemc.go.kr)에 게시돼 있다. 통화가 잘 되지 않으면
일반·문화
조혁연 기자
2006.10.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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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견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애견호텔이 징검다리 긴 연휴, 애완견을 맡기는 데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외국에서처럼 호사스런 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지역의 애견센터들이 운영하는 애견호텔은 개를 또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애견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 아닐 수 없다.애견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청주 사창동이 있다. 전국 체인점인 나라애견을 비롯해 개와고양이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청주시내 각 동에서도 애견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이들이 운영하는 애견호텔의 1일 이용료는 1만원. 명절을 맞아 최근 짧게는 1일에서 길게는 3일까지 애견을 맡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나라애견사창점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적게는 5마리에서 많을땐 12마리의 개들이 호텔을 찾고 있다. 부득
일반·문화
김정미 기자
2006.10.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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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 충북여성민우회 사무국장 년초에 모 방송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에 필요한 새로운 행복조건으로 ‘가족 친화적 사회’라는 핵심 테마를 제시한 적이 있다.국가행복지수에는 생활수준 향상과 가족, 일자리, 건강, 생산성, 인구변동,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야 한다는 것이 내용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족 지원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것이다.품앗이 공동육아 같은 지역 돌봄 공동체가 확장된 가족의 역할을 맡도록 적극 지원할 것과 기업의 뒷받침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탄력적인 근무시간제 도입과 복지 지원을 통해 가정과 직장이 서로 상생하는 행복경영을 일반화해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데 얼마 전 본 인터넷 기사가 다시 한번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0.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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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도종환 엊그제 오장환 시인의 문학관이 고향인 회인에서 문을 열었다.오장환 시인은 1930년대에 서정주,이용악과 더불어 3대 천재 시인이라고 불렸다. ‘서에 정주 동에 장환’이라고 부른 이도 있었으며, 서정주 시인의 회고에 의하면 1937년에 『성벽』1939년옌헌사』두 권의 시집이 발간된 직후 문단에서는 시단의 새로운 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다. 백석, 이용악과 더불어 오장환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해방 직후에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한 시인 중의 하나였으며, 그의 시집 『병든 서울』은 해방 직후의 모습을 그 어떤 역사서보다 더 사실적으로 전하고 있는 시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오장환은 이 시집으로 해방기념 조선문학상 대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1947년에 정부에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0.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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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10월 항구도시 부산에서 영화와 축제의 바다에 빠져보세요"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우뚝 선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자갈치 축제 등 부산사람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오후 7시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배우 안성기, 문근영씨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작으로는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가, 폐막작으로는 중국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이 각각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63개국, 245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일대 3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0.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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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타짜'가 태어났다. 최근 잇달아 선보인 만화 원작 영화가 원작의 맛도, 그렇다고 차별화된 새로운 맛도 내지 못한 채 용두사미처럼 사라진 것과 달리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ㆍ영화사 참)는 원작의 캐릭터를 철저히 탐구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용했으면서도 원작과는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영화가 됐다. '라디오 스타'가 안성기와 박중훈의 영화면서 결국 이준익 감독의 영화이듯, '타짜' 역시 조승우ㆍ김혜수ㆍ유해진ㆍ백윤식의 영화지만 이를 통솔한 것은 최동훈 감독이다. 최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에서보여준 시나리오 집필 솜씨와 탁월한 편집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긴박감이 느껴지는 치밀한 구성 최 감독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타짜' 1부를 원작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10.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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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호가족 … 인간의 肝 얻기 대소동 온갖 종류의 인간들이 웃기고 울리는 추석 극장가에서 이 영화는 '구미호'로 승부를 건다. 너무도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네 명의 구미호 가족이 그들을 구원할 인간의 싱싱한 간을 얻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천년되는 날을 한달 남겨둔 시점에서 이들 구미호 가족은 인간들이 많이 사는 도시에 나타난다. 그리고 둔갑술을 무기로 서커스장을 개업한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서커스장에는 파리만 날리고, 각자 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을 홀리려는 작업 역시 성공률 0%를 기록한다.그러던 와중에 채권자들에게 쫓겨 우연히 서커스장에 온 사기꾼 기동(박준규 분)이 첫눈에 큰 딸(박시연)에게 반한다. 이를 안 아버지(주현)와 아들(하정우)은 '이게 웬 떡이냐'며 둘을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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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의 / 수필가 복사기는 2층 북쪽 창가에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 있어 학교 올 때면 복사부터 시작한다. 그날 수업 분의 활동지를 복사하기 위해 시작키를 누르고 기다리는 동안 유리창은 나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된다.창밖에는 옥외 학습장이 있다. 앞 건물과 뒷 건물의 사이 작은 공간을 자연 학습장으로 만들어 관찰할 수 있도록 심은 식물들이 모두 열매를 달고 있다.연꽃이 피고 진 자리에 연밥이 열렸다. 실하지는 않지만 연밥을 볼 때면 무더운 여름 한낮에도 의연하게 피어있던 꽃이 보이는 듯하다. 커다란 꽃잎을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세우고 태양 앞에 수그리지 않음은 향기로 흘렀다.목화는 그 옆에 있다. 지금은 하얀 솜을 거품인양 물고 있다. 자신의 속살이 터지는 아픔을 겪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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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 청주YWCA 여성종합상담소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나 지자체마다 소정의 출산비를 지원하고 보육시설의 확충이나 방과후 교실의 확대와 같이 아이들을 맡아 돌보아 줄 수 있는 시설과 혜택을 마련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애를 낳겠나? 하는 의심을 한다. 아이 키우는 일이 그리 단순한 것은 아니다.당장 학교나 어린이집을 보내면 거기에서조차 각종 사고와 폭력과 성폭력이 일어난다.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길, 아파트놀이터나 옥상이나 엘리베이터 어느 한 곳 마음놓고 뛰어 놀 안전한 곳이 없다.학교급식에서 밥을 해결해 준다고는 하나 수입쇠고기며 안전하지 못한 농산물의 유통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학교에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교육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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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 청주문화사랑모임 사무국장높고 푸른 하늘 완연한 가을이다. 종종 급변하는 날씨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 얼마 전 너무도 서늘한 날씨를 보일 때, 아니 이러다 겨울로 가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러웠다. 나의 걱정은 이런 날씨만이 아니다. 얼마 전 보도된 청주읍성 객사터 건물지가 발굴되었다는 희소식을 듣고도 오히려 걱정이 태산 같아졌다. 객사로 추정되는 건물지에서 기와와 도자기 파편이 나왔는데, 그것이 조선시대만이 아니라 고려시대, 후 신라시대의 것까지 나왔다고 한다. 환호할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땅의 사유지라는 때문에 발굴지를 다시 덮고 특수공법으로 주차건물을 올리겠다는 견해가 나와 비극적인 소식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모임의 회원들과 함께 절박한 심정으로 발굴현장으로 달려가 '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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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전업주부를 택한 여성들은 자식교육과 가사일로 여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탁아나 육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전업주부를 택하는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열여섯번째 상영이 20~24일 온라인 상영관에서 열린다.(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민중언론 참세상, 프로메테우스, 노동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상영작은 홍재희 감독의 2003년작 단편영화 ‘먼지’이다.아이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그려지는 여성의 모습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소한 문제로 치부된다. 영화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박제된 여성의 모습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2003년 서울여성영화제 경쟁부문과 2004년 토리노 국제 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출품한 작품이다.이 작품은 온라인 상영관인 민중언론
일반·문화
박은지 기자
2006.09.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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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걸작 10편을 시네마테크 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시네마테크 대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영화 걸작선 ‘팡테옹 뒤 시네마 프랑세’를 마련한다. 한국의 비평가들이 추천한 13편중 망향(1937),파리 대탈출(1966),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1997)를 제외한 10편이 상영된다.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르네 끌레르 감독의 데뷔작인 ‘잠자는 파리(1927)’에서부터 누벨바그의 기수이자 프랑스 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첫 장편 ‘네 멋대로 해라(1959)’,예술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알랭 코르노 감독의 ‘세상의 모든 아침’등 총 10편이다. ‘까마귀’는 프랑스 작은 시골마을 의사
일반·문화
박은지 기자
2006.09.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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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나면 세상이 달라진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회 제주영화제가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개막, 24일까지 4일간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일에는 김종관 감독의 '모놀로그#1', 홍남희 감독의 '소풍' 등 본선에 오른 30편의 작품 및 감독 소개, 개막작인 '전쟁영화'(박동훈 감독) 상영회, 박동훈 감독과의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2일 오후 3시에는 아카데미시네마8관에서 '제주지역 영상산업 발전방안' 세미나가 열리며, 오후 7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영화 '시간'의 주연배우인 성현아, 하정우씨가 제주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주최측은 24일 오후 7시 아카데미시네마9관에서 폐막식을 열어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관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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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빈 / 수필가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수렁이다. 빠져들기만 하는 수렁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릴 때마다 더 깊게 빠져든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다. 두 팔을 뻗어 휘젓는다. 무엇인가 손에 닿는 느낌에 힘껏 움켜쥔다. 그러나 잡힌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다시 한번 힘을 다해 발끝은 세워보지만 도저히 벗어나지 못한다. 한없이 빠져들면서도 손에 틀어쥔 것을 포기하지 못해 도움을 줄 누군가를 애타게 찾지만 대답이 없다.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나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눈은 떴지만 무의식 세계의 일이 너무나 선명하다. 몸에 닿았던 이불홑청이 눅눅하다. 혹자(或者)는 인생을 장거리 여행이라 한다. 삶에서 죽음에 닿는 시점 즉 거리수(里數)가, 단위로 잴 수 있는 성질은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6.09.19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