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 날선 공세 지속

중부매일과 CBS청주기독교방송이 공동 주최한 청주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30일 CBS청주기독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한범덕(더불어민주당)·황영호(자유한국당)·신언관(바른미래당)·정세영(정의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옛 청주연초제조창 매입 논란에서 번진 청주시장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확산되고 있어 정책대결 선거가 무색해 지고 있다.

특히 여야 정당 후보들이 고발전에 이어 사법당국 수사 의뢰까지 나서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황영호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집권 여당의 지지도를 보호막 삼아 무책임한 행태만을 추종하고 있다"며 "옛 연초제조창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가 최근 열린 TV토론회에서 KT&G 부지 감정가와 매입비용을 각각 259억원과 250억원으로 축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지 감정가는 359억원이다. 매입가는 9억원이 줄어든 350억원이다.
 
앞서 신언관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후보도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으며 "선관위 조사가 미진하면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도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만큼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후보와 신 후보는 지난달 30일 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청주 상당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으며 한 후보는 다음 날 이들을 맞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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