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민선 7기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의 시정 목표와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당선자는 '안전과 복지, 균형·문화' 발전 등의 정책을 시행,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안전과 행복, 미래'라는 민선 7기 비전 실현을 위해 정책자문단을 가동했다. 시는 7개 세부 분야의 전문가 13명으로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장은 충북대 법학대학원 노병호 교수가 맡았다. 교수 6명과 기관장 2명, 연구원·시민단체 대표 각 1명 등이 참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청년문화 기획자와 4차 산업혁명 전문가 등도 포함됐다. 자문단은 우선 한범덕 당선자 취임 전에 시정 목표와 방침 관련 업무를 맡아 자문하는 등 원활한 인수를 돕게 된다. 취임 후에는 공약 확정 등 정책 수립·발굴, 제안 자문 등을 테마별로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시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30~40명 정도로 구성할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에도 참여한다. 평가단은 공약 사업의 선정, 이행 사항 평가 등 민선 7기 동안 청주시정의 총괄적인 정책자문 역할을 한다.

한 당선자의 공약을 보면 5대 핵심 중 첫 번째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청주 만들기다.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 자체 요인 30% 중 배출량을 30%로 줄여 미세먼지 농도를 30㎍/㎥로 저감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산업체 배출 화학물질 총량 제어, 먼지 흡입·세정 차량 확충, 청주권 소각시설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제시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의 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당선자는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 강화로 안정된 삶 구현을 두 번째 공약으로 내놓았다.

미리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4개 구청별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애 유형별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 장애인 사업장도 확충하기로 했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365 쉼터도 운영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 창출에도 나선다. 매년 1천명에게 최대 150만원 씩 청년 구직 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빈집과 미분양 주거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 공유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 꿈 제작소도 1곳에서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 당선자는 민생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청주 경제의 신성장동력 기반을 구축, 서민과 중산층에 희망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한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맞춤형 일자리를 위해 '노동·일자리 전담부서' 설치 확대, 청주형 혁신전략 산업 육성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한 당선자는 "옛 청원군과 통합 후 도·농 복합도시가 된 청주시의 균형 발전에도 앞장서기로 했으며, 4개 구별로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주 1번가 등 정책 플랫폼을 운영하며, 시민참여 예산제를 대폭 확대하고 '365일 열린 시장실'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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