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래도시연구원, 남북 항공노선 개발 세미나 개최
창립 14주년 기념…청주국제공항 중심 지역개발 발전 모색

28일 청주대학교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남북 항공노선 개발과 국제 관광도시 기반 조성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반영운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패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신동빈
28일 청주대학교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남북 항공노선 개발과 국제 관광도시 기반 조성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반영운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패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사)미래도시연구원(원장 오선교)이 28일 청주대학교에서 창립 14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미래도시연구원이 주최하고 청주국제공항대책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지역개발 구상 발표와 국제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반영운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지역 연계 개발을 점검했다.

반 교수는 "공항 인근지역 내 스마트 첨단 기술 사업 단지를 구축하고 에어로폴리스 지구를 기반으로 항공산업단지를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통해 국제 운송화물 집중지역을 조성하고 공항 중심의 수변·오락·산업 관광 단지를 조성하는 과제가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복헌 청주국제공항대책위원회 사무국장도 주제발표 자리에서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남북 항공운송 협력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사무국장은 "서울과 평양, 신의주, 베이징을 연결해 개성공단확대개발에 힘쓸 수 있는 서해안 산업·물류·교통벨트를 통해 한반도의 신경제 지도를 그릴 수 있다"면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주요성장거점을 연결하는 강호축 교통망으로 백두대간 관광치유 벨트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남북 항공노선 개발과 국제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욱 충북도의원은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에도 북한 항공노선은 청주국제공항으로 지정돼야 한다"며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백두산 등 북한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해익 청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청주국제공항은 대규모 도시권을 형성하는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인프라 역할을 한다"며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망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황서생 플라워에어테크닉 고문은 "김포공항이 백두산 관광공항으로 지정될 경우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면서 "경기 이남지역에서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여러모로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지리적 장점을 갖춘 청주국제공항이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욱 미래도시연구원 사무총장은 "청주국제공항은 제주와 북한을 연결할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공항"이라면서 "시는 증평과 진천, 보은 세종 등 주변기초단체와 내륙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국제관광도시 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