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미래관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기재부·정치권, 예산 확보 투트랙 전략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2차 증감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충북도가 오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충북미래관에서 지역출신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해 주목된다.

도는 그간 정부 부처 상대로만 예산 확보 작업을 진행, 예산 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권 접촉은 지자치게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재부의 1차(6월, 2차(7월), 3차(8월) 증감 기간 지역 주요 예산의 상당수가 결정됨에 따라 정부와 정치권 모두를 상대로 예산 확보 노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던 것이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도는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해 강호축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지원 등을 정치권에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경부축에 비해 개발에서 소외돼 왔으나 성장잠재력이 큰 강호축을 국가적 차원에서 개발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망 완성을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승인과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기본계획 수립비 지원도 건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오송 바이오밸리 발전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세종~청주국제공항 BRT 등 연계 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서울~세종고속도로에 오송지선 연결 ▶전국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지인 배티성지 고속 접근망 향상을 위한 백곡지선도 반영 될 수 있도록 지원·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실·국장들이,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이후삼·유승희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종배·경대수·나경원 의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한국당 소속 충청권 모임이 겹치면서 박덕흠 의원 등은 정책간담회 참석후 곧바로 자리를 뜰 예정이고, 당권 도전 중인 이인영·박범계 의원과 당내 상황이 여의치 않은 바른미래당 이혜훈·하태경 의원은 참석 여부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시종 지사는 지난달 18일 기재부, 지난 12일은 김정력 국토교통부 2차관, 13일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임시정부 행정수반 전시관 및 기념공원 조성'과 '임시정부 행정수반 동상제작' 등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역·계층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단양매포 자원순환농공단지 진입도로 확포장 ▶단양 영춘도로 사면붕괴위험지역의 복구비 지원 ▶충북도 장애인회관 건립사업 등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특히 2차 현지실사를 마치고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소방복합치유센터 입지선정과 관련, 국가균형발전과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충북에 유치될 수 있도록 중앙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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