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상황실 운영...비상근무체제 돌입

충북도교육청이 22일 오후 1시20분 주명현 부교육감 주재로 태풍 '솔릭'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이 충북도내 학교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더구나 방학을 이용해 진행하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학교도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 수십여 곳의 학교에서 석면 제거 공사와 내진 보강 공사, 증축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폭염으로 공사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2일 오후 1시20분 주명현 부교육감 주재로 태풍 '솔릭'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태풍 솔릭의 관통이 예상되는 23일에는 오전수업만 실시하고 24일은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결정하고 각 급 학교에 시달했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학교 내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각 지역교육지원청도 상황실을 꾸려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학교도 태풍이 오기 전 비상조명기구, 응급약품, 확성기, 모래주머니, 로프, 테이프 등 방재 물품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학교 내 안전점검반도 구성해 옹벽과 경사지 등 취약지역과 교내 배수시설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복구하고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하게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을 위해 긴급하게 학사일정을 조정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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