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기능보강 초점...대전·충남도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의장석에 오르고 있다./신동빈
장선배 충북도의장 / 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장선배)가 최근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다시 제기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도의회는 "이미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난 KTX 세종역 신설 주장은 충청권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를 다룰 'KTX오송역 관련 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가 구성되면 KTX 오송역 및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세종시와 청주시, 대전시와 충남도 등 주변 도시를 연계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 등에 활동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특위를 통해 KTX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도의회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으로 KTX 오송역의 미래비전과 세종시 관문역으로서의 기능 보강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세종 간 광역전철을 오송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특위 활동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청주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충남 남부와 대전에서 오송역을 거치는 충청권광역순환철도망 조기 구축 방안과 더불어 세종시를 포함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오송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을 장기과제로 다룰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를 위해 최근 의원총회에서 심도있는 토의를 가졌으며. 충청권 갈등을 조장하는 KTX 세종역 신설 주장 논란이 종식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의회는 조만간 특위의 활동내용과 범위,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선배 의장은 "KTX세종역 신설 논쟁은 충청권 공조는 물론 충청권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특위 구성을 통해 충청권 공동발전 방안이 더욱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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