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윤·강다은·김예인 "장애인 문제를 노래로 만들어 경각심… 유익한 경험"

금천중학교 너나들이팀(황하윤, 강다은, 김예인) / 김용수
금천중학교 너나들이팀(황하윤, 강다은, 김예인)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와 밀접한 장애인 문제에 대해 새롭운 시각에서 접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중부매일이 주최한 제6회 NIE대회에서 '장애인 차별' 문제를 제시하며 중학교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금천중학교 2학년 '너나들이'팀 황하윤, 강다은, 김예인 학생은 수상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너나들이팀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장애인 차별을 주제로 발표하며 상황극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장애인 차별 등을 제시하며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학교 국어시간에 소설가 하근찬씨의 단편소설 '수난이대'를 접하게 됐는데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돼 팔을 잃은 아버지와 한국전쟁 당시 부상으로 다리를 잃은 그 아들의 수난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사회적 문제에 대해 눈여겨 보게 됐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차별에 대해 다뤄보고 싶었다"고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말했다.

특히 너나들이는 본선 발표에서 상황극과 함께 '장애인 차별'에 대해 다룬 노래를 불러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장애인 차별 문제에 대한 모두의 공감을 얻기 위해 직접 개사한 노래를 준비하고 불렀는데 발표 현장에 있던 다른 팀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불러줘서 더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며 "경쟁팀이지만 장애인 차별문제에 대해 공감했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 준비기간이 시험기간과 겹치며 발표에서 아쉬운 부분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간이 조금만 더 충분했더라면 더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연습도 충분히해서 더 완벽한 발표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가 학생들 사이에서 어렵고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있는데 학교에서 하는 형식적인 발표보다 여러 학교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3학년이 되는 내년에도 참가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팀을 지도한 금천중 이효주 교사는 "시험기간 틈틈이 준비하면서 힘들었을텐데 잘 마무리 해준 학생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사회적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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