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책위, 범군민 궐기대회
거리시위·삭발 등 실력 행사
우진환경개발 폐쇄 한목소리

증평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군민 800여 명은 24일 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증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증평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군민 800여 명은 24일 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증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 시민단체들이 청주시 북이면 우진환경개발(주)의 청주시 북이면 우진환경개발의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실력 행사에 나섰다.

증평군이장연합회(회장 이홍섭)와 증평읍이장협의회(회장 이기엽),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연주봉), 사회단체협의회(회장 김장응),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이종일), 그린훼밀리환경연합 증평군지부(회장 박은경), 증평군노인지회(지회장 연훈흠) 등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증평군 폐기물소각시설 저지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기엽, 연주봉, 박완수)는 24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북이며 폐기물 소각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녹색청주협의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북이면 주민자치회와 이장협의회, 증평군의회 의원들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

이기엽 공동위원장은 "기존 하루 처리용량 99톤의 소각시설만으로도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480톤으로 처리용량을 늘린다면 증평군민의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각시설 4km 이내에는 초등학교, 보건복지타운, 아파트 단지 등 증평군 중심지 대부분이 포함돼 있으며, 3만8천여 군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 행복 추구권 보장을 위해 소각장을 즉시 폐쇄하라"며 "우진환경개발이 폐기물 소각시설을 폐쇄할 때까지 실력 행사를 벌일 것"이라며 밝혔다.

24일 열린 집회에서 증평군폐기물소각시설 저지 대책위 공동위원장 3명이 투쟁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삭발하고 있다.

이어 대책위 공동위원장 3명은 삭발하고 투쟁 의지를 다졌다.

대책위는 집회 후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거리시위를 벌이며 소각장 증설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주민 동참을 촉구했다.

우진환경개발은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일원에 처리용량 4천160kg/hr의 기존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2만kg/hr을 늘리는 증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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