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남매 다둥이 가족 '김주영·이상미 부부'
8남매 다둥이 가족 '김주영·이상미 부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3.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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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온 우리 예담아, 앞으로 잘 부탁해"
김주영·이상미 부부가 지난 21일 출생한 예담이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난이 맞물리면서 출생아가 40만명 미만으로 떨어져 '인구절벽'이 현실화됐다. 그러나 지난 1960년~1970년대만 해도 출생아가 100만명을 훌쩍 넘기곤 했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표어가 등장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1971년 102만4천773명을 끝으로 대한민국에서는 100만명 시대가 종료됐다. 이후 계속 떨어져 지난 2017년에 40만명이 무너져 35만7천700명을 기록했다. 해가 거듭될 수록 출산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MS여성클리닉(원장 민병열)에서 여덟번 째 남자 아기가 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주영·이상미 부부와 민병열 청주MS여성클리닉 원장을 만나 '아이가 많아 행복하다'는 가족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아이가 많아 좋고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를 보면 늘 사랑스럽고 주님의 은혜로 생각하죠."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 3월 21일 오전 9시 30분께 청주 서원구 사창동 민병열 청주MS여성클리닉의원에서 김주영·이상미 부부의 여덟번(김예담)째 사내 아이가 태어나 눈길을 끈다.

8번째 아이 탄생은 저출산시대, '대단하고 놀랍다'는 반응이 많지만, 지역사회에서는 한 목소리로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세종CCC간사를 맡고 있는 아빠 김주영(49·세종시 조치원읍)씨와 엄마 이상미(44))씨 부부가 첫 아이 출산을 인연으로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일곱번 째에 이어 여덟번째 건강한 남아를 출산한 것이다.

김주영·이상미 부부의 여덟 번째 천사 김예담. /신동빈<br>
김주영·이상미 부부의 여덟 번째 천사 김예담. /신동빈

이에 청주MS여성클리닉 병원비·조리원비를 전액을 지원하면서 축하선물도 전달했다.

김주영·이상미 부부는 첫째 김예찬(18), 둘째(16·김예빈), 셋째(12·김예람), 넷째(11·김예현), 다섯째(8·김예준), 여섯째(6·김예찬), 일곱째(여·3·김예림)에 이어 이번에 여덟째까지 슬하 7남 1녀다. 모두 청주MS여성클리닉에서 출산했다.

민병열 원장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주님의 은혜며 축복의 아기다'라는 산모와 남편의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아버지가 매번 곁에 있었기에 기쁨이 더 크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 김주영씨는 "여덟 번째 아이도 순산해 아내가 너무 고맙다"면서 "형·누나들과 함께 서로 배려하고, 이름처럼 사랑받고 존중받는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 이상미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웃음꽃이 많이 피는 집을 많이 봤기때문에, 저희는 생기는데로 많이 낳자, 낳다보니까 벌써 8번째가 됐다"며 "아이가 많아 불편할 것 같지만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오히려 끈끈한 가족애가 싹트고 화목하다"고 전했다.

이상미 산모가 청주MS여성클리닉에서 산후 운동을 하고 있다. /신동빈<br>
이상미 산모가 청주MS여성클리닉에서 산후 운동을 하고 있다. /신동빈

엄마는 "이제 힘드니까 그만 낳으라고 주위에서 이야기 하는데 아이를 안고 재워고 모유를 주고 하는 것이 '삶의 행복'이라 느낀다"며 "아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빠도 "내자식이고 내새끼이고 하지만 주변에서 관심가져주시니까 좀 더 바르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가장 밑바탕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아이를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민 원장은 "청주MS여성클리닉은 분만 및 여성 전문병원으로서 특화된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종사자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전, 충남·북권에서는 대학병원도 못하는 시술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산전 초음파검사는 물론이고 융모막검사 같은 어려운 검사를 시행하면서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병원을 설명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저출산 극복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둥이 산모가 오면 남편 분에게 반드시 조언해준다. 부인께 잘하고 세심하게 돌봐줄 것을 당부한다. 출산하는 아이들이 줄어 청주지역에서도 분만을 접는 병원이 늘고 있다. 우리 병원도 당연히 분만 건수가 줄어들었다. 경영 측면에서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보다 안전한 분만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산모들이 보다 편안하게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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