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박람회
도시농업 박람회
  • 중부매일
  • 승인 2019.05.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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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뜨락] 이진순 수필가

제 8회 도시농업 박람회가 청주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전국에서 박람회를 보려고 관광객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농업 농촌의 미래와 도시 농업인의 소통의 장을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박람회를 통하여 멋들어지게 한마당 잔치 열었다. 깜짝 쇼를 하듯 행사를 알리는 에드벌륜을 하늘높이 띄우고 곳곳의 안내판 세우니 차들이 물꼬의 고기 떼들처럼 모여 들었다.

노란 조끼의 행사 진행 요원들은 뙤약볕도 아랑곳없다는 표정으로 농민의 후예답게 신바람이 나 보였다.

어쩌면 그 황량한 들판을 가물기만한 이때에 이처럼 아름답게 요모조모 멋진 하우스단지와 정원으로 탈바꿈을 시켜놓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농업기술 센터 소장을 비롯한 130여명의 직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총 동원 불철주야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얼마나 노고가 많았을까.

농민들이 아주 바쁜 모내기철이라 볼멘소리는 했지만 도시민들과 함께 머리 숙여 애쓰셨다는 인사를 드린다.

그린오피스, 옥상정원, 약초정원, 곤충체험 부스와 박 터널을 돌아보며 두고두고 보려고 스마트폰에 저장을 해 놓았다. 야생초 전시장의 접시 정원을 연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을 보면서 내 작은 텃밭을 저렇게 만들고 싶었다. 멋진 꽃꽂이를 보면서 오색의 장미꽃으로 한땀 한땀수를 놓듯 꽃을 수반위에 꽃으며 의미를 부여하여 고운자태로 선보인 작품에 매료 되어 황홀함에 취한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질 않았다.

야생화 전시실에 들어서니 쾌적한 환경에 땀을 식히며 하나하나를 살펴본다. 수수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을 어떤 그릇에 심느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진다는 사실, 돌과 항아리, 청바지의 연출은 또 다른 세상을 만들었다. 온 정성으로 키운 식물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보는 모든 분들의 찬사를 받았다. 너나없이 사진을 촬영하기 바쁘기만 했다.

손에 손에 체험으로 얻은 토마토가 열린 묘목과 작품들을 들고 관광객들의 표정은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었다. 시원한 밀짚모자에 꽃을 달고 1천원의 진가를 뽐내는 분들의 만족한 표정과 아기를 동반한 엄마를 배려한 수유실은 만원이었다, 어린이놀이터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며 몸이 불편한 분들이 휠체어를 탄모습도 평화스럽다. 행사장은 무더운 날씨로 힘들긴 했지만 곳곳의 시원한 쉼터가 있어서 불편함을 덜었다.

청주시생활 개선 회원들의 갈고 닦은 솜씨는 훌륭했다. 특히 농산물 가공식품인 버섯과, 쨈, 천연 염색 분과의 소품인 악세 사리와 옷들은 인기 만점이었다. 전업 농업인 부스는 유기농 딸기를 갈아 만든 쥬스를 머리하얀 남성이 팔아도 손님이 북적북적했다.

이진순 수필가
이진순 수필가

언제 먹어도 맛난 추억의 쑥개떡과 빈대떡, 천연음료와 시원한 농주인 막걸리 부스엔 기름 냄새와 함께 흡족한 표정으로 손님모시기 바쁘다.

우리 가족들은 라이스 애플베리 가공식품인 청원생명쌀가루를 이용한 빵을 구워 먹으며 만족한 체험을 즐겼다.

여느 축제처럼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는 먹거리 장터가 없는 특색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다.

하루해가 너무 짧게 느껴졌다. 내일 또다시 와서 지식포럼강의를 듣고 싶다. 농촌의 미래를 책임지고 계신 기술센터 소장의 구릿빛 얼굴은 전형적인 농부의 '아버지' 상으로 오래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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