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원 예정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청 직장어린이집이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도청 제2청사에 설치될 전망이다. 개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중 유일하게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돼있지 않아 노조와 설치 공방을 벌여왔다.

충북도공무원노조,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가진 충북도 단체교섭에서 직장어린이집을 도청 제2청사 1층에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단체교섭 안에 명문화했다.

제2청사 신축비용이 500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때 실시설계 내용을 수정해 제2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정원 등도 실시설계 수정 때 수요인원을 파악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병민 충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중부매일과의 통화에서 "영유아보육법상 설치의무대상인 직장인어린이집 설치를 놓고 집행부와 오래 전부터 옥신각신해왔는데 이번 단체교섭에서 도청 제2청사 1층에 신설하기로 확정해 기쁘다"면서 "제2청사는 면적이 넓고 넓은 공원이 조성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충북도가 모범을 보여야 도내 일반사업장에도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확대되는만큼 그런 측면에서 이번 직장어린이집 설치 확정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뒤 "직원들이 야근을 하더라도 저녁 8~9시까지 야간보육이 가능해져 마음 편하게 일할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고 충북지역 출산율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조는 최근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관철시키는데 5년 이상 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앞으로도 제2청사 준공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태어날 우리 충북도청 직원들의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의 의무를 지금이라도 다할 수 있어서,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충북도청 직원으로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충북도청 제2청사는 청주시 문화동 도청 뒷편 옛 청주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연면적 4천800㎡ 규모로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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