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등 유증상자 36명 자가격리 통보
대구·과천 예배 참석 신도 없어

청주시청사 전경.
청주시청사 전경.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가 28일 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절반 이상인 청주 거주자를 상대로 한 전수조사 결과 36명에서 발열 등 유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지난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7천854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이 중 청주 거주자 4천598명(59%)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전날 조사원 260명을 각 구청별로 배치해 오후 10시까지 1차 전화조사 한 결과 94%인 4천330명과 통과가 이뤄졌다.

조사자 중 36명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다고 답해 이들을 자가격리 통보했고, 이 중 7명은 이미 검사가 이뤄져 폐렴증상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 8명은 최근 대구, 경북에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증상은 없다고 답했고 대구와 과천에서 있었던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날 추가 명단에 포함된 신도 1천명에 대해서도 오후부터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증상이 있는 신도는 자가격리 통보를 완료했고, 매일 수차례 상태를 확인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검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신도는 신천지 교회 측과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여기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자택 방문·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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