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청주 오창 유치를 요구하는 서명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서명인이 26일 기준 온·오프라인 합계 101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충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 교육청, 경찰청 등 각급 기관과 충북경제단체협의회,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민간사회단체, 충북예총, 충북문화원 등 문화예술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으로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한 결과다.

특히 도는 앞서 지난 24일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을 직접 방문해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충청도민의 열망과 의지를 담았다.

서명운동은 오프라인으로 이달 28일까지, 온라인에서는 오는 5월 7일까지 충청북도청 홈페이지(www.chungbuk.go.kr)를 통해 진행한다.

한필수 충북도 행정국장은 "지질학적 안정성, 편리한 교통망, 과학기술인프라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충북 오창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는데 한마음·한뜻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준 충북도민, 그리고 충청권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신 대전·세종·충남 시·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하는 빛을 통해 물질의 입자를 관찰하는 대형 국가연구시설로 총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한다. 화학, 생물, 의학 등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반도체, 바이오신약, 2차 전지, 신소재 개발 등 첨단산업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실험장비다.

정부는 이달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받고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7일 최종 입후보지를 선정한다. 현재 충북 청주. 강원 춘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등 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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