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중단문제 해소 위해 관계자 간담회 추진 등 역할

이상정 충북도의원
이상정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음성1)이 충북도내 학생 가정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를 위해 추진하는 '학생 가정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사업을 제안, 시행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가정에 부담이 커지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꾸러미는 채소·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로 채워지며 부족할 경우 도내 일반 농산물 및 타 시·도 친환경 농산물이 들어간다.

이 의원은 기존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에 착안해 학교급식 농산물에 대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유·초·중·고등학교 급식 관련 생산농가와 공급·납품 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지난 4월 17일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한 도 관계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꾸러미 사업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친환경 급식 중 일부는 일종의 계약재배로 납품 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가 막힌다"며 "식자재 생산·유통업체를 비롯해 가공업체 등 전반적으로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 가정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한 농산물을 일부 지자체에서 팔아주는 운동은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며 "이번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으로 책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지역사회에 선순환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5일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등은 '학생 가정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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