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병원과 공동주택 온수, 목욕장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하며, 특히 여름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특히 다중이용 목욕장 욕조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25~45℃)로 유지되고, 다수 인원의 반복적 사용으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하는 등으로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레지오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501명, 대전에서 3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10개소의 전수검사와 목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55곳을 대상으로 냉각탑수 및 냉·온수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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