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9년 충북·충남·대전서 6명 사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최근 4년간 무려 2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사망 어린이는 6명, 부상자는 226명에 달했다.

충북은 충청권 4개 시·도 중 사고건수와 부상자수가 가장 많았다.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최근 4년(2016~2019년)간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충청권내 스쿨존에서 221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부상자도 226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고건수는 충북 88건, 대전 66건, 충남 53건, 세종 14건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 어린이는 충북·충남·대전 각각 2명으로 모두 6명이다.

부상자수는 충북 91명, 대전 65명, 충남 56명, 세종 14명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 사고건수는 1천961건, 사망자 25명, 부상자 2천59명으로 밝혀졌다.

사고건수 기준 경기 415건, 서울 368건, 부산 187건, 인천 121건, 대구 103건 순으로 많았다.

법규위반 별로는 과속이 14건, 중앙선 침범이 20건, 신호위반이 334건, 안전거리 미확보가 7건,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이 450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이 13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796건, 기타가 327건이었다.

최근 스쿨존 내 불법주차 집중단속으로 사각지대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스쿨존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 발생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운전자 처벌 강화만으론 스쿨존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예방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스쿨존 인근 과속방지턱 확대 설치, 도로 미끄럼방지 시공, 학교 주변 신호등 확대 설치를 통한 안전설비 확충과, 초등학교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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