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 등 곳곳에 비 피해… 31일까지150mm더 내릴듯

올해 첫 방류를 시작한 의림지 모습/독자제공
올해 첫 방류를 시작한 의림지 모습/독자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29일 오전 제천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올해 처음으로 의림지가 방류를 시작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의림지 저수율이 90% 선을 넘어섬에 따라 용추폭포를 통해 빗물을 빼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시간 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제천시는 밝혔다.

31일까지 최대 150mm정도의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제천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차량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께 송학면 시곡리 아세아시멘트 앞 굴다리에는 차량 1대가 물에 반쯤 잠겼다.

송학면 인근 도로에서 집으로 물이 들어온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했다.

의림지뜰 장미터널과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송학면 도화3리 피재골 도로에는 쓰러진 소나무가 도로를 덮쳐 차량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제천시 송학면 피제골 도로에 소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행이 일시 중단됐다/제천시 제공
제천시 송학면 피제골 도로에 소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행이 일시 중단됐다/제천시 제공

백운면 원월리에서도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지며 도로를 막는 등 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휴가 중인 이상천 시장도 이날 오전 정책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실과소 및 읍면동 직원의 1/2 이상을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피해상황 관리 및 비상근무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