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쓰러지고 무너지고… 충북지역 폭우 피해 '속출'
잠기고 쓰러지고 무너지고… 충북지역 폭우 피해 '속출'
  • 신동빈 기자
  • 승인 2020.07.29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50~150㎜ 예보 '최대고비'… 충북남부 호우예비특보 발령
도내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많은 장맛비가 내린 29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덮어놓은 비닐천막 위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비 피해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
도내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많은 장맛비가 내린 29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덮어놓은 비닐천막 위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비 피해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29일 충북지역에 최대 120㎜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다. 비 피해는 시간당 30~40㎜의 비를 내린 충북북부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제천 백운면은 오전 5~6시 사이 42.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제천시 중앙로1가의 한 주택 지하실에 물이 차면서 소방이 안전조치를 했다. 9분여 후에는 제천시 송학면의 주택에서도 "방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2분께에는 송학면 시곡리 굴다리에서 승용차가 물에 잠겼다. 운전자는 물이 차오르자 차를 두고 빠져나왔다.

한 시간여 후인 오전 8시께에는 제천시 강제동의 한 도로에 지름 1m가량의 싱크홀이 생겼다. 제천시 백운면에서는 6건의 나무 쓰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의 한 굴다리에 승용차 한 대가 침수돼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29일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의 한 굴다리에 승용차 한 대가 침수돼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제천지역 외 타 지역에서는 경미한 피해신고가 산발적으로 접수됐다. 오전 6시 50분에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배수로에 물이 차올라 소방이 양수기로 물을 빼냈다. 오전 8시 2분에는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앞 나무가 도로로 쓰러져 차량통행을 방해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9일 밤 12시부터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충북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제천 백운 124.5㎜, 단양 영춘 118㎜, 충주 엄정 90㎜, 보은 89.2㎜, 증평 65.5㎜, 청주 상당 61.5㎜, 음성 금왕 58.5㎜, 옥천 청산 47.5㎜, 괴산 청천 41.5㎜, 영동 가곡 36㎜, 진천 33.5㎜다. 이번 비로 제천과 단양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가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고,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청주·괴산·충주·음성·진천·증평은 오후 3시 10분에 모두 해제됐다.

이와 관련, 기상지청은 충북남부지역(보은·옥천·영동)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하고 30일 비 피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남부에 시간당 50~80㎜,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비와 함께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며 "50~1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