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균형발전 중심 충북 '철도망 구축'
[창간특집] 균형발전 중심 충북 '철도망 구축'
  • 박재원 기자
  • 승인 202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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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하철 시대' 밑그림… 교통허브 도시 '부푼 꿈 '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는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하는 '메가시티'를 꿈꾸고 있다. 이 같은 초광역도시로 유기적인 공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교통망이 필수다. 충북은 그 해답을 광역철도망에서 찾고 있다. 세종과 대전, 충남을 철도망으로 연결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으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다양한 사업이 구상됐다. 관건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다. 충북에서 구상한 철도망 구축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당위성을 짚어봤다. / 편집자

충북도가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을 위해 공을 들이는 사업은 큰 틀에서 5개, 세부적으로는 13개 사업이 있다.

그동안 충북에서 철도 분야에 이렇게 많은 사업을 기획·추진하기는 처음일 것이다.

이 중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에 합의한 '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은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의 핵심이다.

여기에 '오송연결선' '중부내륙선 지선' '수도권내륙선' 등도 충북의 '철도 혈관'을 이어주고, 확장해주는 기능성 사업이다.

도에서 구상한 광역철도 사업 모두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다면 충북은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충청권 광역철도·청주권 지하철=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노선으로 26.7㎞ 구간에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조5천7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철도망은 대전~신탄지~조치원을 잇는 경부선과 연결된다. 대전과 청주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충청광역생활경제권을 실현하는 초석이다.

청주에서는 오송·오창산단, 청주테크노폴리스산단의 활성화를 극대화하면서 대전·충남권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청주는 지하철 시대를 열릴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구상은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를 중심으로 사직동, 상당공원을 거쳐 오근장까지 이어지는 11㎞ 구간이 지하철 노선으로 거론된다.

청주는 충북선 철도이용이 상당히 취약하다. 도심권에서 청주역(흥덕구 정봉동)까지 25~30분 정도 소요돼 세종·대전으로 이동할 경우 철도 대신 버스·승용차를 이용한다.

청주 도심 철도망이 구축되면 KTX오송역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40분대에서 10~20분대로 줄고,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전·세종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도 있다.

여기에 세종청사~조치원 구간(14.2㎞)이 일반철도로 연결되면 진정한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가 탄생하게 된다.

◆오송연결선·중부내륙선지선·수도권내륙선=경부고속선과 충북선을 연결하는 사업이 '오송연결선(13.1㎞)'이다. 청주역에서 부근에서 오송역 상행 7㎞ 지점을 연결해 그동안 단절됐던 충북선과 경부고속선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분기점에 분기기를 설치하면 고속선 열차가 충북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감곡(음성)~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52.9㎞ 단선 철도가 '중부내륙선 지선'이다. 부발~문경 간 중부내륙선 철도에서 지선을 뻗어 청주공항에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비는 총 1조6천49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이 신설되면 음성과 충북혁신도시 등에서 수도권(수서~광주 복선전철)과 강원권으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안성~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78.8㎞의 복선 철로다. 동탄에서는 수서고속철도가 연결돼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계하는 선로가 될 수 있다.

중부내륙선 지선과 수도권내륙선은 중복구간(혁신도시, 청주공항)이 있어 어느 한 노선이라도 실현되면 나머지 추진은 조금 더 쉬워진다.

◆대전~옥천 광역철도=대전(오정역)~옥천을 잇는 20.2㎞ 구간이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다.

이 구간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거쳐 충북에서 사업비 40%, 대전에서 60%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총사업비는 403억원, 이 중 지방비가 170억원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철도교통의 낙후지인 옥천이 대전과 연결돼 지역발전을 물론 충북 남부권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계획 사업=충북 핵심 철도망 5개 사업에 이어 나머지 8개 사업은 중장기 계획이다.

도는 목포~강릉 직결 운행의 필수 사업인 '남원주역~만종역(단선 6㎞, 복선 9㎞)'과 충주지역 소외지역에 철도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이천~수안보역(63㎞)' 복선전철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동충주산업단지 철도 물류망을 형성하는 '금가신호장~동충주산업단지 지선(7㎞)'과 동해안 관광벨트를 상호 연계하는 '서산~당진~천안~청주~괴산~울진(345㎞)' 단선전철도 있다.

'오송~보은~상주~의성~영덕(220㎞)' 복선전철과 '청주공항~보은~영동(75㎞)' 단선전철, '충주~보은~영동(100㎞)' 복선전철, '신탄진~조치원(22.5㎞·충청권광역철도2단계)'도 충북을 철도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반영이 관건=충북의 철도 혈관을 뚫기 위해선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다.

사업 추진의 원동력인 재원 조달을 위해선 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2006년 3월 제1차 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돼 현재 제4차 변경·수립 과정에 있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변경된 구축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거쳐 올해 상반기 2030년까지 추진할 철도망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2019년 추진한 용역에서 타당성을 인정한 13개 사업을 이미 국토부에 건의했다. 모두 반영된다면 더할 나위 없으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적어도 '충청권 광역철도' 등 핵심 5개 사업만이라도 우선 반영되길 도는 간절히 원한다. 그만큼 당위성이 있고, 효과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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