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6곳 91학급 증설 예정 가칭 '대전원신흥초' 분교장 설립도 추진

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전경.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한 학급당 28명을 넘지 않도록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과밀학급 대책을 추진한다.

대전교육청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학교 내 밀집도를 완화하는 학생 수 감축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년별 급당인원 28명이 넘는 과밀학급 운영학교는 초등학교 10곳(전체 6.7%), 중학교 34곳(38.6%), 고등학교 5곳(8.1%) 총 49곳이다.

교원증원과 예산확보 문제로 당장 학급 증설은 어렵지만, 학교별 일반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부터 교원수급과 연계해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58실, 모듈러 교실 설치 20실, 교실 증축 13실 등으로 학교 26곳에 91학급을 증설한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 160억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대선시가 본안소송 패소로 학교용지 확보가 중지된 유성구 도안2-2지구 도시개발지구의 '대전원신흥초등학교(가칭)' 분교장 설립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대전시와 유성구 간 협의를 거쳐 학교설립 사업계획서를 대전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요청했다. 토지수용위 협의 결과는 10월 중 나올 예정으로 '적정' 결과가 나오면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개교는 내년 3월 목표로 하고 규모는 25~30학급이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교수학습 활동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한 학급편성 검토와 연구를 추진해 지속적으로 학급 당 학생 수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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