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제19회 청주예술제가 오는 4월 1일~6일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이 주최하고 청주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청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에 청주예술제의 올해 주목해야 할 공연과 일정 등을 소개한다. /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속에 열리는 제19회 청주예술제는 야외행사는 현재 전면 취소하고 공연·전시·경연 등 총 24건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종합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청주예술상은 변종호(문인), 강호생(미술)씨가 수상할 예정이며 축시낭송과 김백봉 부채춤, 사물판굿, 필하모닉데어클랑과 지휘자 이만우 등 공연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눈길을 끄는 행사는 추진위원회 행사로 기획된 예술인대동한마당인데 기로연과 청주원로예술인상에 이어 신설된 '청주어버이상'이다. 이 상은 청주예총 10개협회 활동 예술인 중 귀감이 되는 예술인의 부모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행사다. 수상자로 거론되는 이들 중 50대 등 젊은 부모들도 포함돼 있어 향후 어버이상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문화도시 청주의 예술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오는 4월 6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시대 문화예술 정책의 변화와 방향', '문화예술도시청주의 발전가능성 및 발전방안' 등 발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임승빈 전 충북예총 회장의 사회로 발제자로는 이병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팀장, 한정수 중원대학교 교수가 나서며 토론자로는 오재경 청주문화원 사무국장, 김정애 충청매일 부국장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청주예술제 시민참여행사에는 나도람 예술단의 '파이팅! 노래로 희망을 열어가요, 우리'라는 타이틀로 4월 3일 오후 4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나도람은 나누고 도와주는 사람들의 약자로 지난 2013년 3월 15일 12명의 단원으로 창단된 종합예술단체다. 그동안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 공연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올해로 13회차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다.

협회별 행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화인협회의 경우 청주시 국제단편영화제 'Remind CISFF 2021'는 청주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과 주목할 만한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작품해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무용협회는 제17회 청주전국무용경연대회(대중무용·순수무용)과 청주아마추어무용제를, 문인협회는 '다시 새롭게, 봄날 아지랑이처럼'을 주제로 회원 작품전과 트로트 히트메이커인 '김동찬 작사가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

이밖에 사진작가협회 목포지부 교류전인 '오래된 동네, 淸州', 연극협회는 제40회 충북연극제 대상작인 '그놈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과 만날 예쩡이다.

음악협회의 전문음악인들이 펼치는 대중공연 '봄바람 휘날리며', 국악협회의 '국악과 함께하는 興', 미술협회의 회원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가회는 청주시민건축학교를 열고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초청 '코로나와 기후위기 시대의 인권', 최정만 ㈜자림건축사사무소 건축사의 '건강한 건축-패시브 하우스' 등 강의를 통해 지역 건축환경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양춘가절의 따뜻한 봄날에 예술이 희망의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술제를 준비했다"며 "온라인과 대면으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했으니 청주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주예술제는 행사가 막을 내린 후에도 오는 4월 20일~5월 20일 한달간 청주시청 공식 유튜브 링크(https://www.youtube.com/c/청주시)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