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2일 현 총장 임기 만료… 22일 회의도 결렬

충북대학교 정문 
충북대학교 정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대학교 총장 선거와 관련해 교수·직원·학생 등 3주체가 투표반영비율을 놓고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석 사태 또는 관선 총장이 임명될 수도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충북대에 따르면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 논의 이후 현재까지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갈등이 지속되고 지난 22일 열린 회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현 총장 임기 30일 전까지 2인 이상의 총장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돼 있었지만 이미 그 기일은 지나버렸다.

총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 논문 윤리검증과 교육부·국무회의 심의 의결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달까진 해당 논의를 끝내야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교수회 측은 직원회와 총학생회에게 2차 제안으로 교원 79%, 비교원 21%의 반영비율을 제안했지만 거부돼 협상이 결렬됐다. 1차 제안 비율은 교원 82%, 비교원 18%이었다.

이후 직원회 측은 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교원 50%, 비교원 50%로 교수회와 동등한 1인 1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학생회 측도 교수, 직원, 학생 3주체에 동등한 비율로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고창섭 전기공학부 교수, 김수갑 현 총장, 이재은 행정학과 교수, 임달호 국제경영학과 교수, 한찬훈 건축공학과 교수, 홍진태 약학대학 교수 등 6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후보들도 어찌해야 할지 발만 동동 구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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