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동 고층아파트 후문 도로침수 신고… 소방 배수작업

충북 청주시에 시간당 40㎜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흥덕구 복대동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청주시에도 시간당 40㎜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지며 도심이 일부 침수됐다.

충북도소방본부는 10일 오전 4시 10분께 흥덕구 복대동의 한 고층아파트 후문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당시 이곳은 발목이 잠길 정도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빗물에 떠내려 온 쓰레기가 배수로를 막고 있었다.

출동한 소방은 배수작업을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부터 오전 9시까지 청주관측소(흥덕구 복대동)에는 77.8㎜의 비가 내렸다. 다만 이중 절반이 40.2㎜의 강수는 오전 3시부터 4시 사이에 기록됐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충북은 밤사이 청주에 비가 집중됐다. 충북도내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온 곳은 청남대로 9시간여 동안 105.0㎜의 비를 뿌렸다.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서청주관측소(흥덕구 강내면)으로 47.7㎜의 비가 왔다.

같은 날 충북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는 7건이다. 복대동 도로침수와 증평군 정미소 배수불량 신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나무 쓰러짐 신고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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