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6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선언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에게 도지사 명의의 투자 건의 서한문을 보내는 등 유치에 뛰어들었다.

김 지사는 "충북은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혁신으로 전국 상위권의 경제성장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오송은 우리 바이오산업의 태동지이자 중심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복지 국책기관과 산·학·연관이 집적된 국내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K바이오산업의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송이라는 꿈의 바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돛을 올려 준다면 우리는 하나가 돼 새롭고 이로운 내일을 열어갈 것"이라며 "충북에 투자하면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서한문과 오송바이오밸리 소개부터 충북 바이오 5각 벨트, 주요 기업 입주현황, 입지여건, 투자인센티브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된 충북 바이오밸리 투자유치 홍보책자도 함께 동봉했다.

충북지역에는 현재 SD바이오센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 16개 사가 자리 잡고 있다.

도는 서한문 발송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투자의향을 파악하고 청주시와의 업무협력체계 구축 및 TF팀 운영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강창식 바이오산업과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충북 유치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팀장으로 TF팀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투자동향을 파악해 최종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