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이성범 수필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기 위하여 인간적이며 창의적인 리더십 함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와 같은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간적 모습은 어느시대에서도 통용 가능한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인이 있어야 하는 시대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정신적. 육체적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우리는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며 자신의 삶을 전환시키는 솔개의 지혜를 응용할 필요가 있다.

일찍이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는데 무려 솔개는 최고 약 70년을 살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솔개가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년이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즉 생후 4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노화된 육체의 쓸모를 감안하여 앞으로 솔개의 생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솔개는 약 40여년의 생이 되면 전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효과적으로 잡아 챌 수 없다. 또한 솔개의 부리는 길게 자라면서 구부러져 가슴에 닿아 심장을 찌를 정도가 되고 깃털 역시 짙고 두껍게 자라서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을 날아오르기가 힘들어 진다. 이런 상황이 되면 솔개는 사냥을 못하게 되고 심한 고통속에서 죽고 만다.

이때 솔개가 선택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재대로 고통스럽게 심장을 부리에 찔리며 굶어 죽게 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새로 태어나려는 솔개는 높은 절벽의 산으로 올라가 갱생을 위한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 경쟁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부근으로 높이 날아 올라가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러운 수행을 시작한다. 시작의 단계에서 솔개는 바위에 자신의 부리를 찧어 대기 시작한다. 결국 엄청난 고통속에서 부리가 빠지게 되면 새부리가 돋아난다. 솔개는 새부리로 두꺼워서 쓸수 없게 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내고 역시 자신의 깃털을 고통속에 모두 뽑아낸다. 그렇게 하면 세 발톱과 새 깃털이 나게되고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솔개가 이 모든 과정을 거치는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걸리게 되고 이와 같이 혁신적으로 다시태어난 솔개는 계속해서 30년을 새로 태어난 것처럼 마지막 수명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영장류는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과 혁신으로 거듭 태어 나려고 자기혁신을 택해야 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경우에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곧 자신의 자세와 연결되어 또 다른 삶으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저서 '이노베이터의 조건(이재규 옮김,2000)'에서 새로운 정보화 사회에서 '이제 혁신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의 새로운 사회에서 개인의 사회적 지위의 역할은 바뀌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설명하고 그것은 사회의 합법적 권력에 의한 강요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새로운 사회질서가 생성되며 이를 위한 개개인의 자기혁신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연적인 자기생존의 의무라는 것이다.

이성범 수필가
이성범 수필가

그러면 우리는 지금까지 어떠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왔느냐를 규정해 보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생활의 모든 면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한편 개개인의 개성을 극대화 시킬 것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타의에 의하여 삶이 이끌려 왔다면 이제는 스스로 고유한 영역을 찾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전문화 된 능력을 신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나만의 개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자기 혁신을 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패배의식이나 자신감의 결여를 벗어나서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자세로 과거와 그리고 주변환경과 차별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혁신!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처럼 자기혁신으로 새로운 삶의 여정을 열어갈 때 급변하는 다원화 시대에 인간공동체와 구성원들과 함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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