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구입 상한선 30만원·단양군 지류 상품권 월 한도 20만원 제한

제천 지역화폐 모아(왼쪽)와 단양사랑상품권.
제천 지역화폐 모아(왼쪽)와 단양사랑상품권.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단양 화폐 구매한도가 다음달부터 하향 조정된다.

제천시는 다음달부터 제천화폐 모아 월 개인 구매한도를 50만원~3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

이번 조치는 올해 행안부의 국비 할인 지원 예산이 지난해대비 60%이상 감소하는 반면 제천화폐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할인 지원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른 결정이다.

시는 당초 올해 연말까지 제천화폐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시민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695억 원을 조기 판매 했다.

또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미반영 계획 발표 영향과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구매자들이 몰려 9월분 제천화폐 할인판매분도 조기 마감돼 9월초 올해 목표 할인판매규모 1천억원을 돌파 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하반기에 200억원을 추가발행하기 위한 할인비용 예산을 2회 추경에 편성 요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국비지원 없이 할인비용을 시 예산만으로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내년 제천화폐 할인판매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예산확보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제천화폐 판매 규모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 또한 다음달부터 종이형 단양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월 20만원으로 제한한다.

하지만 월 구매한도 70만원(카드형+종이형 합산)과 10% 할인혜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종이형 상품권이 '상품권 깡'으로 불리는 부정유통의 문제점으로 제기된만큼, 종이형 상품권의 월 구매한도를 줄이고 카드형 상품권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카드형 상품권 사용이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 어려울 수 있으나, 한번 익히면 손쉽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월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유지해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형 단양사랑상품권 구매 방법은 본인 명의의 핸드폰으로 '지역상품권chak'앱 설치(군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 및 카드발급 후 충전해서 사용하거나, 신분증 지참하여 은행에 방문해 카드발급 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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