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소통방식으로 협의하는 회의문화 개선 필요도 지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 이하 교사노조)는 19일 "도교육청은 일방적인 지시 형태의 봉사활동 추진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는 19일 논평을 통해 "최근 학교 내 청소활동은 외부용역으로 학생이나 교사의 청소 부담을 줄여가는 추세"라며 "학교 청소는 관공서의 20분의 1수준인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올바른 정책 수립을 모색해야 할 간부회의에서 경직되고 수직적인 방식으로 지시가 이뤄진 점은 시대 흐름에 맞지않다"며 "교육청부터 민주적인 소통방식으로 협의하도록 회의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건영 교육감의 업무와 정책 추진방식도 현장과 해당 부서의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환경정화활동 업무지시도 그런 맥락에서 재논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교육감은 지난 16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환경 관련 협회가 학교 주변이 청결하지 못하다며 청소를 제안했다"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을 깨끗이 하는 정화활동을 시작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유수남 감사관은 "(외부 단체 관계자의) 개인 의견이라면 객관적인 팩트가 어떤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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