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 논쟁 지양 학교 여건에 맞게 구성원 의견 수렴해 운영해야"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학교 주변 환경정화 활동 추진 지시와 관련해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가 21일 윤 교육감 지지 논평을 냈다.

충북교총은 논평에서 "학교는 지식교육만을 통해 학력을 높이는 학원과는 다르다. 학업과 함께 인성교육도 책임져야 하는 전인적 교육을 목표로 하는 곳"이라며 "학생의 생활공간을 포함한 교내외 정화 활동을 통해 환경교육, 인성교육, 봉사심 함양, 학교에 대한 애교심, 책임의식 함양 등 교육적 가치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도 인성 교육과 환경교육 등 교육적 측면,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교총은 "아쉬운 부분은 도교육청의 내부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는 간부회의에서 교육감의 지시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견을 제시하고 반발하는 모습은 공직 사회의 기강이 무너진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부당한 지시가 아니라면 관계 부서 간 협의를 통한 사실확인, 정책 검토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이들은 "더는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도교육청은 학교 여건에 맞게 구성원의 의견을 잘 수렴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최대화할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 16일 간부회의에서 학교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주문했고 이 과정에서 유수남 감사관이 반대의견을 냈다. 이후 충북교사노조와 전교조 충북지부에서 비판 논평이 이어지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두고 시끄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