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언 정차 등 지역현안 요청… 尹 "지방시대위원회 설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2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3회 국무회의에서 KTX 세종역 설치 등 시 현안과제에 대해 건의했다.

지난 5월 26일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두 번째로 개최한 이날 회의에서 최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확정되고 세종시 인구가 증가하는 등 여건이 변화한 만큼 KTX세종역 국가계획 반영과 조치원역 KTX정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로서의 기능과 국가균형발전 상징성 및 타 광역단체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KTX 세종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조치원역에 KTX가 1일 8회 무정차 통과 중으로, 운행계획 일부 조정을 통해 대규모 비용부담 없이도 많은 시민이 조치원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X 조치원 정차와 KTX 세종역 설치는 일부 중복되는 면도 있는 만큼, 잘 가려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 예정인 '지방시대위원회'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 설치해 줄 것과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개최할 것도 아울러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시대위원회를 세종에 설치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도 분기별로 세종시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자치분권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해 새롭게 설치하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세종시에 설치되고 대통령과 국무총리, 시도지사협의회장 등이 참석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세종시에서 분기별로 개최됨에 따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제2의 수도로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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