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복지부 건의 100개 중 15개 확보
낮은 가동률 이유 소외… 환자 역외유출 우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의 암환자 발생비율이 다른지역보다 높은 반면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충북대병원 암환자병상이 부족해 병상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충청권 국립대·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구)은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에게 "암환자는 많고 병실은 없으면 치료는 어디서 하냐"고 질문했다.

최 병원장은 "그런 이유로 환자들이 역외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보건복지부에 병상 확보를 건의했지만 아직 확보가 안된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에 110개의 병상을 건의했지만 현재 15개 병상밖에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으로 운영 자체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 의원은 "암병원 추진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데 보건복지부에서 병상 증설을 못해준다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복지부가 반대하는 논리는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최 병원장은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는데 추가 배치가 왜 필요하냐는 답변을 받았다며 3번의 추가 건의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같이 상의해서 추진하는 사업인데 사업을 못하게 하면서 15개 병상만 확보해 주면 의미가 없지 않냐"며 "복지부의 답변을 듣는대로 추후 상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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