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바라보는 세상풍경
백명선 시민기자(청주시 상당구 호미로)

청주 월드휴먼브리지(대표 안광복)는 지난 10월 8일 다문화, 이주민 어린이와 청소년과 함께 제64회 충북예술제 일환으로 열린 환경콘서트 '물에게 답하다, Thanking 대청호'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충북예총(회장 김경식)이 주관해 문의문화재 단지 놀이마당에서 진행됐다.

당일 일찍부터 행사장에 도착한 이주민,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들은 문의문화재단지의 한옥마을 관람의 기회도 가졌다.

이들은 문의문화재단지 한옥구조를 꼼꼼히 살펴보며 책으로만 접했던 '한옥'의 실제 모습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청주 근교에 이렇게 한옥마을이 잘 조성됐다는 사실에 감탄을 연발했다.

쾌청한 날씨 속에 진행된 8일 '물에게 답하다, Thanking 대청호' 행사는 충북의 생명수인 대청호와 충주호의 맑은 물과 자연환경을 다음세대에 물려주자는 염원을 담아다는 기획취지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은 충북의 예술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충북예고 무용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유명한 뮤지컬 음악의 공연과 여러 관악기의 협연 공연등이 펼쳐지면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다문화가정 이주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평소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문화예술의 생생한 체험장이기도 했다.

이들에게 특히 기억에 남는 공연을 꼽으라고 했더니 KBS어린이 합창단(지휘 박영진)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말하기도 했다.

또래 어린이들의 공연이기도 했고,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도 있어서 여느 무대 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무대로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다니엘(봉명초 4년)군은 "기회가 된다면 저도 어린이 합창단에 입단해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면서 동요 '고향의 봄'을 크게 따라부르기도 했다.

이외 트럼펫과 색소폰 연주 등 이어졌고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란 곡을 통해 행사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모처럼만의 야외공연으로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만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 됐다고 인솔교사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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