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청주에서도 올 만큼 취준생 열기 뜨거워"
취준생 "인터넷 정보 찾으며 막막, 도움 얻어 좋아요"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세종청년취업박람회. / 표윤지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린 세종청년취업박람회. / 표윤지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 "혼자 인터넷으로 정보 찾으며 막막했는데, 취업박람회로 도움 얻으니 좋아요"

세종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청년취업박람회에 구직을 희망하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청년취업박람회'는 우수 기업 36곳과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신용보증재단, 세종상공회의소 등을 포함한 기업 및 협력체 16곳도 함께 했다.

올해 첫해를 맞은 취업박람회는 '세종에서 시작하는 내일'을 주제로 청년 구직자에게 업종별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대학 점퍼를 입은 재학생까지 기업 부스에 비치된 유인물을 꼼꼼히 살펴보며 채용 담당자들과 면담하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특히 취업 관련, 다양한 지원 행사도 함께해 청년 구직자들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전시기획장 메인무대에서는 '457deep' 대표인 시우 강사와 함께하는 취업 라이브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에선 실전면접부터 인공지능(AI) 역량검사 관련 노하우를 한번에 들을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선 인사담당자 눈높이에 맞추거나 취업 준비에 차별화를 만들 수 있는 등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달됐다.

또한 한국유나이트제약 등 3개사 인사담당자가 진행한 '세종시 5대 미래먹거리산업 채용 포럼'도 실시됐다.

세종청년취업박람회 기업부스. / 표윤지
세종청년취업박람회 기업부스. / 표윤지

이 밖에도 증명사진관, 세종시청년정책 홍보관, 우수기업 소개관, MBTI 진단, 면접 클리닉,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의 부스도 별도로 마련돼 청년 구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큰 호응을 받았다.

상담을 진행한 세종로컬푸드 직원은 "오후 2시까지 약 30여 명이 상담을 받았고, 세종 뿐만 아니라 청주에서도 찾을 만큼 취업 준비생들의 열의가 뜨겁다"며 "회사 정보와 행정 실무 관련 질문이 많았으며 인터넷 정보만으로 한계를 느낀 취준생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회사를 알리며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있는 행사다"며 "다음에도 박람회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청년 구직자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의미가 있는 행사다"며 "다음에도 박람회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표윤지
이날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표윤지

이날 참여한 취업준비생(28·여)은 "인터넷 정보만 의지해 막막했는데 현장에서 회사 관계자들의 채용 계획과 방향을 알아 도움이 됐다"며 "특히 비용을 들어야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MBTI 진단, AI면접 등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면접에서 흰색 의상을 입었는데, 컬러 진단 결과 검은색 계열 의상이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상담을 받았다"며 "다음 면접에서는 진단 결과에 따라 어두운 계열 의상을 입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성격유형 검사 'MBTI 진단'으로 진로와 취업을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 표윤지
취업준비생들이 성격유형 검사 'MBTI 진단'으로 진로와 취업을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 표윤지

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한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오전 단축 수업을 하며 박람회에 참여해볼 것을 권유해 왔다"며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기업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지만, 대학교와 연계한 진학 관련 상담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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