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이진순 수필가

발효 식품하면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가 대표 적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식품으로 동양 사람들에게는 요리의 기본으로 사용하며 먹어 왔다.

집집마다 똑 같은 방법으로 장과 김치를 담지만 담는 이의 손맛에 따라 맛이 다르다. 김장을 끝내고 냉장고에 넘치는 재료가 있을 때 장아찌를 담는다. 무청, 알타리,깻잎,고추로 담은 장아찌는 별미다.

1950년대 우리나라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아선상에서 허덕였다. 유행가는 그 시대를 그린그림과 같다. 가수 태진아는 "주린배 부여잡고 자식위해 한평생 살다 가신 어머니"를 부른다.

지금은 쌀이 넘쳐나서 쌀 소비촉진운동을 하지만 쌀이 부족해서 보리밥에 국수, 죽으로 하루끼니를 때웠다. 반찬이래야 김치가 전부이고 무장아찌와 단무지는 기본으로 집집마다 담아서 도시락 찬으로 쓰였다.

농업이 천직인 우리국민들은 소에 쟁기를 채워 논밭을 갈아 씨를 뿌리고 김을 매야 했다. 교통이 불편하니 걸어 다녀야 했으며, 먹는 것에 비하여 몸을 많이 움직여야 살 수 있었던 때다.

세상은 문명의 발달로 기계화 영농법으로 사람들이 편하게 농사를 짓고, 산업사회와 정보화 사회를 거쳐 디지털시대와 글로벌 시대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넘쳐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고 있지 아니한가.

세상은 살기 좋아졌는데 희귀병이 생겨나고 출산을 못하는 불임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무얼까.

환경이 오염된 탓, 전자파, 신품종인 GMO,등을 꼽았다.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올바르지 않은 먹거리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 했다. 그 예로 광우병에 걸린 소는 풀을 먹어야 하는데 동물성 사료를 먹어 생겨난 병이라고 한다. 마음껏 들판을 뛰 놀며 싱싱한 풀을 먹고 살았더라면 건강한 소로 자라지 않았을까.

식품을 연구하는 강사는 요리를 하려면 음양 오행론은 기본이고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을 분석하여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건강관리로 최고라고 했다. 그러나 시시때때로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동물성 고기도 양과 음으로 구분하는 방법, 식물성 채소도 양과 음으로 나누워 본다. 예를 들면 무는 양이요, 배추는 음이라 땅인 음이 양을 품을 수 있으며 양의 지상에 음인 배추가 자랄 수 있다는 이치를 생각 해 보라.

양과 음이 만나면 화합을 이루며 평화로우며 동물들도 수컷들 끼리 만나면 피터지게 싸우는 현상과 암컷끼리 만나도 화합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암수가 만나면 사랑을 느끼며 화합을 이뤄 종족을 보존 하는 행위를 하는 이치를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또 서양인은 혈액형으로 체질을 구분한다. 동양인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체질을 구분 하는데 통계를 내보니, 태음은 A형, 소음은B형, 태양은O형 소양은 AB형이 대부분이었단다.

땅에 사는 동물과 식물, 바다에 살고 있는 어류, 공중을 나는 새들도 음과 양으로 구분하며 바라보니 조물주의 위대함을 무어라 평할 수 없을 만큼 신비하다.

조상님들의 체질을 살펴 내 몸에 흐르는 DNA를 분석하여 자기 관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의 오장 육부는 다섯 가지 색을 지녔다 하여 건강 밥상을 차리는데 기본으로 삼았다.

이진순 수필가
이진순 수필가

와 대장에 좋은 흰색으로 도라지와 배, 마늘과 양파, 쌀과 무 등은 매운맛을 지녔다. 비장과위에 좋은 노란색은 좁쌀, 기장, 호박, 당근 양배추, 감자, 콩, 단맛을 지녔으며 신장과 방광에 좋은 검은색인 흑 미, 흑임자, 서리 태와 같은 검은콩종류와 가지, 미역, 다시마, 에 묘신 성분이 들어있다. 간과 담에 좋은 푸른색은 녹두, 미나리 보리 싹, 이끼, 해초, 녹청색의 채소와 등 푸른 생선이 간을 보호하며 심장과 소장에 좋은 붉은팥,비트,포도,머루,브르벨리,수수,피를 맑게 해주고 뼈마디를 튼튼하게 해준단다.

조상님들께서 대대로 물려주신 몸에 좋은 발효 식품으로 전통 음식인 장과 김치는 으뜸 중에 으뜸식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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