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도가 오송 국가산업단지 조기착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지난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오송 국가산단(676만여㎡ 규모) 조기 착수를 위한 농지전용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곳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을 조성할 계획인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정적 입장을 보인다.

산단 전체면적의 93.6%가 농업진흥지역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글로벌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송 국가산단 조기 착수를 위해 농지전용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충청권 지역발전 협력 회의에서도 오송 국가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 장관에게 "충북 동남권 4개 시·군 스마트농업 특구 지정, 청주 가덕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등에 대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