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기술 육성 기틀… 방사광가속기 '시너지 효과'

충북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내년 말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완공된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충북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내년 말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완공된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격화, 공급망 재편으로 미래성장을 견인 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국가안보와 밀접한 관계 등으로 중요성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초격차 실현 및 생산·연구·교육의 혁신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해 첨단전략산업의 선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전략산업법'시행에 따라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단지는 국내 선도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및 대학·연구소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2월 26일 공모절차를 개시했다.

공모마감은 오는 2월 27일까지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 될 경우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육성·보호를 위하여 전략산업 등에 대한 투자, R&D, 인력 등 전방위적 지원이 예상된다.

충북도도 뛰어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각 시·도와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특화단지 내 용적률 완화 등 규제완화, 용수, 전력, 폐수처리 시설 등 관련 인프라 지원 등으로 기업의 생산설비 확충 등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충북의 우수한 산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화단지 내 전후방산업 발전으로 고용확대 등 경제 활성화에 따른 파급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충북 반도체 및 이차전지 육성 전략 추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오창에 구축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소재연구개발과 융복합 신소재 개발 등 첨단산업 활용 가능성이 높아 첨단전략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충북 반도체·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충북의 뛰어난 산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산학연 교류와 협력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선순환적인 생태계가 완성돼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충북의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충북도가 명실공히 미래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