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감축 일시 반영 원인… 휴직자 원적교 복직 불가능 지적

충북교육청 본청 전경
충북교육청 본청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9일 발표된 충북도교육청 3월 교원인사와 관련해 숫자 맞추기식 편의적 인사행정이라며 교사와 학교를 지원하는 인사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4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는 250여명에 달하는 중등교원 정원감축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로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교원 등 휴직교원의 자리를 일괄적으로 정원외 처리해 인사발령을 내다보니 휴직자들의 원적교 복직이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이것은 교원 정원감축에만 초점을 맞추고 행정 편의적으로 접근한 교육청의 인사 실패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정원감축으로 초등교과전담 축소, 수업시수 증가, 중등 순회교사 증가를 예상하고 충북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충북교육청은 정원이 감축됐다 하더라도 현장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제 논리와 행정편의로 교육을 설계한다면 교육일년지대계도 어렵다"며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원정원 확보와 공교육 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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