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가 공존하는 백제 문화의 중심지

편집자

수학여행은 초·중·고·대학 등 각급 학교에서 교육적인 활동의 하나로 명승고적 및 역사적·문화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목적지로 정하여 며칠이 걸리는 숙박여행이다.

여행의 목적은 자연이나 역사·문화적 유적지의 탐방과 관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현장 견학, 단체활동을 통한 협동심과 지도력 및 자율적 도덕 능력의 도야 등 종합적인 교육목적을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유산 도시 부여군이 차별화된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테마관광 사업 중의 부여군 수학여행 코스를 살펴봤다.


 

부소산

부여군 부소산에 있는 백제시대의 성터로 평시에는 왕궁의 후원이었으며 전쟁 시에는 최후 방어성으로 이용되었다. 산성 안에는 군창지·낙화암·고란사·영일루·사자루·삼충사 등이 있으며 고대 중국·일본과의 교역로 역할을 했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른다.

부소산성 정문을 지나면 백제말의 세 명의 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삼충사라는 사당이 있다. 이 밖에도 국정을 계획하던 영일루, 군대 곡식을 보관하던 군창지, 백마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백화정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정림사지·정림사지박물관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위치한 정림사는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에 세워진 사찰 가운데 하나로 사비(부여)도성의 한복판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왕궁과 관련이 깊은 사찰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백제의 전형적인 가람배치 방식인 1탑 1금당식의 가람배치는 고대 일본 사찰의 가람배치에도 영향을 주었다.

익산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2기만 남아있는 백제의 석탑으로 우리나라 석탑 양식의 계보를 정립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정림사가 갖는 의의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하여 백제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금속 유물, 목재료, 자기류, 기와와 벽돌의 와전류와 토기류 등의 소장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궁남지

부여 궁남지
부여 궁남지

남몰래 밤에 몰래, 마동이 태어난 곳 부여읍 동남리에 궁남지가 있다. 철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백제 시대 인공 연못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무왕 35년에 대궐 남쪽에 못을 파고 물을20리 밖에서 끌어들였으며 둘레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어 방장 선산을 본떴다"라고 한다.

한편, 전설에 의하면 무왕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곳에 못이 있었다고 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궁남지 일대는 자연 습지로 알려졌고 주민들도 이를 '큰 못'을 의미하는 '마래방죽'이라 불렀다.

 

현재 궁남지와 그 일대는 서동공원이 조성되어 부여의 사랑과 낭만을 만끽하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매월 7월에는 이곳에서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연못 가운데에는 무왕 탄생 설화를 상징하는 정자 '포룡정'이 있다. 이야기 속의 용을 왕 또는 왕족과 관련짓는다면 무왕은 제29대 법왕의 아들이 아니라 제27대 위덕왕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백제의 고도인 부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부여군은 백제문화권의 중심지역으로 많은 백제 유산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며 과거와 현재의 화려함이 공존하고 있어 백제관광 여행에 적합한 코스이다.

특히 궁남지, 정림사지, 부소산은 부여를 대표하는 명소로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최적의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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