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 504곳 중 205곳 대체 급식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하면서 충북지역 학교급식이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으로 이뤄졌다. / 이지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하면서 충북지역 학교급식이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으로 이뤄졌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충북지역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 6천607명 중 1천291명(19.5%)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초·중·고교 504곳 중 297곳(58.9%)에서는 급식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이뤄졌다.

반면 205곳(40.6%)에서는 빵과 우유가 지급되는 등 대체 급식이 이뤄졌다. 나머지 2곳은 오전 수업만 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해 급식하지 않았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하면서 충북지역 학교급식이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으로 이뤄졌다. / 이지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하면서 충북지역 학교급식이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으로 이뤄졌다. / 이지효

초등 돌봄교실의 경우 260곳 중 17곳이 교육공무직 파업 동참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 노조원 500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본급과 명절휴가비 등의 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후 도교육청부터 남성중학교까지 1㎞ 구간을 행진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청주 샛별초에서, 천범산 부교육감은 청원고를 찾아 급식,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500여명의 노동자들은 31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임금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 이지효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500여명의 노동자들은 31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임금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 이지효

윤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빵과 음료수를 나눠 주며 "대체식 급식 제공을 위해 노력하신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파업 기간 중 도내 각급학교 교육 활동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 학교 현장 혼란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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