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안정론' vs 야 "정권심판론' 격돌
국힘 '김진모 카드' 승부수… 상당 정우택 6선 도전
민주, 변재일·도종환 등 다선 앞세워 4석 차지 기대

편집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4·10총선은 윤석열 정권 집권 2년만에 실시되는 중간평가 성격인만큼 안정론 대 정권심판론 대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라 불리며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결정지은 관심지역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별 관전포인트, 후보군 등을 살펴본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국민의힘 대 더불어민주당이 4대 4 동수다. 내년 총선에서 이 구도가 유지될지 깨질지 관전포인트다. 국민의힘은 4대 4 유지를, 민주당은 국힘 대 민주당 3대 5를 노리고 있다.

특히 청주권은 상당·서원·흥덕·청원 4개 선거구가 충북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양당 모두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상당과 서원 2곳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고, 민주당은 청주권 강세를 이어가 4석을 모두 잡겠다는 의지다.

국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객관적 지표로 볼 때 현실이 녹록지 않아 위기감을 갖고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청주권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피로감이 큰만큼 혁신적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지지도와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모두 낮아 이런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청주권은 야당인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청주상당

상당선거구는 구도심의 보수성향이 강했던 지역이지만 동남지구 등 신도심 개발에 따른 젊은인구 유입으로 정치지형이 달라질지 관심을 모은다. 

'충북 정치1번지'인 상당은 여당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지키고 있다. 6선 도전 예상 속에서 최근 청주시의원 4·5보궐선거 승리 등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는 분석이다. 당내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과의 경선도 점쳐진다.

야당에선 이강일 상당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전 충북도의장,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후보군이다. 정 의원의 정치관록에 맞설 경쟁자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범덕 전 청주시장도 거론된다.


◆청주서원

서원지역구는 이장섭 민주당 의원의 재선출마가 유력하다. 당내 경선할 경우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힘은 '김진모 전 서울남부검찰청 검사장 카드'로 자리뺏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 변호사는 최근 서원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원에서 7차례 출마해 번번이 고배를 마신 최현호 충북도 정무특보도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데 공천탈락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오제세 전 국회의원은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흥덕

민주당계 정당지지세가 강한 흥덕은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4선을 노린다. 여당은 새 인물을 물색중이다. 흥덕당협위원장인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비롯해 윤희근 경찰청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김동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청주청원

오창이 포함된 청원지역구는 청주권 4곳 중 유권자 평균연령이 가장 낮다. 5선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6선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변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야당내 후보군은 김제홍 전 강릉 영동대 총장,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등이 있다.

여당에서는 현 청원당협위원장인 김수민 전 국회의원, 황영호 충북도의장, 김헌일 청주대 교수 등이 거론되며 서승우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의 차출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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