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20여명이 김 지사가 단양군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군청 앞에서 규탄 피켓시위를 열고 있다./정봉길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20여명이 김 지사가 단양군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군청 앞에서 규탄 피켓시위를 열고 있다./정봉길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김영환 충북지사가 10일 '친일파 발언'에 대해 "사과는 백번 천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정보고회를 위해 단양을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군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달 30일 제천 산불이 발생 될 당시 충주지역 청년들과 만난 것을 언론들이 너무 확대 시킨 것 같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이어 "이 내용에 대해 추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단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단양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만평의 단지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다시와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특히 단양이 중심이 될 수 있는 만큼, 소백산철쭉제를 경북 영주와 함께 공동을 추진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김문근 단양군수는 "축제를 영주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많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단양지역 시멘트사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순환해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폐열과 이산화탄소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단양군 다목적 인라인롤러스케이트 전용돔 건립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20여명은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가 단양군청을 방문한 시간에 맞쳐 군청 앞에서 규탄 피켓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말장난으로 "친일본색"을 모면하려 하지 말고 충북도민을 우롱한 죄, 백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김 지사는 '친일파'라는 민감한 표현을 써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후 5시 께 도정보고회를 끝낸 후 적성 애곡리(시루섬 주변 종합관광지 개발) 현장을 둘러 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단양을 방문한 김 지사가 단양군 브리핑실을 찾아 친일파 발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단양군
단양을 방문한 김 지사가 단양군 브리핑실을 찾아 친일파 발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단양군

이어 단양군수, 의장, 도의원 등과 함께 대강면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 후 충북도청으로 귀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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