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김치' 활성화·직장어린이집 설치 전액삭감
청남대 리모델링·도청 잔디광장은 예결위서 회생

충북도의회 제4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제4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충북도의회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이 일부 삭감돼 일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26일 충북도가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22개 사업, 47억3천100만원을 삭감했다. 이는 앞서 도의회 4개 상임위가 추경예산안 증액분 3천431억원 중 34개 사업 67억5천만원을 삭감한 것에서 2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한 사업을 보면 도청 내 직장어린이집 운영 예산 5억8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김영환 지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도청 청사 리모델링과 관련해 노후 충무시설 리모델링 후 개방 사업(6억5천만원), 청사 문화예술 공간·행사 지원(6천만원)이 전액 통과되지 못했고, 도청 하늘정원 2단계 조성 사업 예산 8억원 중 3억8천200만원이 깎였다.

김 지사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못난이김치'를 포함한 '못난이 농산물' 육성사업(4억원), 임산부에게 충북산 '못난이김치'를 지원하는 사업(2억원)도 전액 삭감돼 추진이 어렵게 됐다. 임산부를 청남대로 초대하는 제1회 태교축제(1억원)도 발목이 잡혔다. 김 지사의 공약사업인 조령산 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9억원)과 미동산자연휴양림 조성 기본 구상 용역(5천만원), 충북형 도시농부 한마당(5천만원), 경관·밀월식물 조성(5억원)도 줄줄이 통과되지 못했다.

반면 지사의 핵심전략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의 핵심인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리모델링 사업은 대거 되살아났다. 청남대 본관 리모델링 예산 4억8천만원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별관 리모델링 5억원이 예결위에서 부활했다. 상임위에서 발목이 잡혔던 도청 정원 잔디광장 조성사업(2억원), 충북도 대표 온라인쇼핑몰 구축 운영(3억3천300만원) 등도 예결위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28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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