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결위, 4월 추경 이어 또 9억 전액삭감
나머지 사업 원안 가결… 19일 2차 본회의서 최종 확정

충북도의회 제411회 임시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5일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제411회 임시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5일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 충북도의회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인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사업이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차례나 발목잡힌 이 사업이 오는 19일 제4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살아날지 주목된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조성태)는 제411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5일 2023년도 제2회 충청북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조령산 트리하우스 조성사업 예산 9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지난 4월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때에도 전액 칼질당해 사업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김 지사는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만화영화 '톰소여의 모험'에서 볼 수 있었던 트리하우스를 2026년까지 총 63동을 설치해 대한민국 최고의 트리하우스 휴양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일환이다.

예결위는 이날 조령산 트리하우스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선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 제2회 추경은 당초 7조2천648억원에서 9억원 깎인 7조2천639억원으로 가결돼 오는 19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추경에는 올 여름 호우피해에 따른 재해복구사업 1천847억원,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15억원, '충북 재난안전 비전 2030' 연구용역 1억원, 도청 후생복지관 건립공사 설계비 25억원 등이 포함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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