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로 긍정평가(43.7%) 앞질러… 전국 최고 상승폭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4월 지지율이 한달새 5.1%p 곤두박질친 동시에 부정적 평가는 9.4%p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 3월30일 제천 봉황산 산불 당시 비공식 술자리모임에 참석해 구설수에 오른뒤 말바꾸기 해명으로 대응해 부정여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에서 지지율 꼴찌를 받았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4월 도정운영 평가 조사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4월 도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3.7%, 부정평가는 49.2%로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부정평가는 지난달 39.8%에서 9.4%p 상승했고 긍정평가는 지난달 48.8%에서 5.1%p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 16.6%, '잘하는 편' 27.1%, '잘 못하는 편' 16.9%, '매우 잘못함' 32.3%, '모르겠음' 7.1%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김 지사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부정평가 증가폭이 가장 컸다. 2위는 홍준표 대구시장으로 7.0%p였다.

4월 충북 주민 만족도 평가에서도 긍정평가가 전달대비 4.2%p 하락한 54.6%, 부정평가는 3.3%p 상승한 39.5%를 보였다.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김태흠 충남도지사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0%대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며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긍정평가 51.8%, 부정평가 33.6%로 전달에 비해 긍정 0.7%p 상승, 부정 1.9%p 하락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이장우 대전시장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 지지율을 받았다. 이 시장의 4월 지지율은 42.7%로 집계됐다. 이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의견이 49.4%로 더 많았다. 이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51.1%를 찍은뒤 지속 하락해 3개월 연속 4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최민호 세종시장 4월 도정운영 평가 결과. / 리얼미터

최민호 세종시장의 경우 긍정평가 45.1%, 부정평가 42.9%를 보였다. 부정평가가 한달 전에 비해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충청권 단체장에 대한 4월 평가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보면 이장우 대전시장 44.2점, 김영환 충북도지사 44.3점, 김태흠 충남도지사 58.1점, 최민호 세종시장 44.3점을 기록했다.

4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은 김영록 전남지사로 63.7%였고 2위는 이철우 경북지사(61.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하위 지지율은 이장우 대전시장(42.7%), 오세훈 서울시장(43.3%), 김영환 충북도지사(43.7%) 순이었다.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는 3월 24일~4월 1일과 4월 26일~5월 1일 전국 성인 8천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